정진상, 오늘 구속 판가름난다..."증거 명백" vs "영장 내용 허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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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상, 오늘 구속 판가름난다..."증거 명백" vs "영장 내용 허위"
  • 김희선 기자
  • 승인 2022.11.18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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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법, 오늘 오후 2시 영장심사 진행
대장동 일당에게서 뒷돈을 챙긴 혐의를 받는 정진상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18일 결정된다. (사진=유튜브 캡처)
대장동 일당에게서 뒷돈을 챙긴 혐의를 받는 정진상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18일 결정된다. (사진=유튜브 캡처)

[nbn시사경제] 김희선 기자

대장동 일당에게서 뒷돈을 챙긴 혐의를 받는 정진상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18일 결정된다.

서울중앙지법은 이날 오후 2시 정 실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는 지난 16일 부패방지법 위반, 특가법상 뇌물, 부정처사후수뢰, 증거인멸교사 등 4가지 혐의로 정 실장의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정 실장은 2013년 2월~2020년 10월 성남시 정책비서관·경기도 정책실장으로 일하면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등 ‘대장동 일당’에게서 각종 사업 추진 등 편의 제공 대가로 6차례에 걸쳐 총 1억 4000만 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지난 9일 정 실장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뒤 15일 그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14시간가량 조사했다. 검찰은 이날 선거비용 사용 여부와 함께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관여 여부 등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실장 측은 돈이 오갔다는 시점 자체가 모순이라며 반박했다고 한다. 영장에 적시된 구체적인 사실관계가 허위라고 주장했다. 유 전 본부장이 3000만 원을 건네러 자택에 왔을 때 CCTV가 없는 계단을 이용했단 부분이 허위라는 것이다.

실제론 아파트 계단 앞에도 CCTV가 있어서 모습이 찍힐 수밖에 없는데도, 검찰이 유 전 본부장의 거짓 진술만 믿고 물증 없는 수사를 한다는 주장이다.

다만 유 전 본부장은 검찰 출석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정 실장이 집으로 오라고 해서 자택으로 찾아갔다"고 거듭 강조했다. 검찰 역시 진술만으로 수사하지 않는다며 물적 증거도 충분하다는 입장이다.

한편 정 실장의 구속 여부는 이번 수사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정 실장이 구속된다면 대장동 수사는 곧장 이 대표로 향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정 실장 구속영장이 기각된다면 검찰로서는 대장동 수사에 추진력이 약해질 수도 있다.

khs6181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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