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대 교수 "지금 집값은 지나치게 과대평가...30% 거품 더 빠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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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대 교수 "지금 집값은 지나치게 과대평가...30% 거품 더 빠질 것"
  • 이원영 기자
  • 승인 2022.11.18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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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대 경제대학원 김영익 교수가 인터뷰를 갖고 있다.(머니투데이 캡처)
서강대 경제대학원 김영익 교수가 인터뷰를 갖고 있다.(머니투데이 캡처)

 

[nbn시사경제] 이원영 기자

앞으로 집값이 30%는 더 하락할 것이란 전문가의 진단이 나왔다.

서강대 경제대학원 김영익 교수는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블룸버그에서 세계 집값 거품 수준을 평가했는데 뉴질랜드가 1위였다. 이민이 늘어나면서 수요가 늘었기 때문인데 지금 그 거품이 꺼지는 과정"이라고 세계적인 집값 하락 추세를 짚었다.

이어 "미국도 20대 도시를 기준으로 보면 2012년 3월부터 올해 6월까지 135% 올랐는데 소득, 물가, 임대료 등에 비해서 집값이 과대평가 돼 거품이 붕괴하는 과정"이라고 진단했다.

김 교수는 우리나라의 집값 추세에 대해 "우리나라는 IMF 때나 금융위기 때보다 지금 거품 수준이 더 심각한 것 같다. 소득 대비 집값 비율(PIR)이 서울 기준으로 작년 말에 19배로 역사상 최고였고 지난 6월 기준으로는 17.6 배로 떨어졌다. 그런데 2008년부터 평균이 12배였다. 지금 지나치게 과대평가 됐다"고 진단했다.

이어 "월세 지수 대비 집값 상승률을 보더라도 전국 주택 가격이 약 30% 정도 과대평가 됐다. 역사적으로 이렇게 과대평가 된 적은 없었다. 그래서 이번 하락장에서 집값이 그만큼 더 내려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qidos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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