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욱 "천화동인 1호는 이재명 측 지분이라 들어...겁나서 말 못해"
상태바
남욱 "천화동인 1호는 이재명 측 지분이라 들어...겁나서 말 못해"
  • 김희정 기자
  • 승인 2022.11.21 13: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남욱 변호사가 21일 오전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사진=유튜브 영상)
남욱 변호사가 21일 오전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사진=유튜브 영상)

 

[nbn시사경제] 김희정 기자

구치소에서 풀려난 후 첫 재판에 출석한 남욱 변호사가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관계사 천화동인 1호와 관련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분이라고 증언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재판장 이준철) 심리로 21일 열린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남 변호사는 “2015년부터 천화동인 1호 지분이 이재명 시장 측 지분이라는 것을 김만배씨로부터 들어 알고 있었고, 일련의 내용이 일부 조사 당시 사실대로 말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말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선거도 있었고 개인적으로 솔직히 말하면 겁도 났고, 입국하자마자 체포돼 조사받는 과정에서 정신도 없었다”고 말했다.

대장동 민간 개발업자인 남 변호사(천화동인 4호 소유주)는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등과 함께 경기도 성남 대장동 개발 과정에서 화천대유에 유리한 사업구조를 설계해 성남도개공에 최소 651억원의 손해를 입힌 혐의 등을 받는다.

대장동 일당은 사업 후 초과 이익을 포함해 4040억원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화천대유와 관계사 천화동인 1~7호가 나눠 가졌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천화동인 1호를 이 대표 측 지분으로 보고 있다. 천화동인 1호는 4040억원 중 가장 많은 1208억원을 가져간 것으로 전해졌다.

구속 기한 만료로 이날 새벽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석방된 남 변호사는 “죄송합니다”라는 말만 남기고 귀가했다.

ods05055@daum.net

 

nbn 시사경제, nbnbiz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