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집값 바닥 모를 추락...6억대 아파트 3억대에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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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집값 바닥 모를 추락...6억대 아파트 3억대에 팔렸다
  • 이원영 기자
  • 승인 2022.11.22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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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아파트 단지. (사진=nbn DB)
세종 아파트 단지. (사진=nbn DB)

 

[nbn시사경제] 이원영 기자

세종시의 아파트 가격이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이전 고점 가격의 반토막 가격에 거래된 사례도 나왔다.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세종의 가격 하락은 불가피하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22일 직방에 따르면 올해 3·4분기(7월1일~11월15일 기준) 전국 17개 시·도 중 아파트 매매 거래 중 직전 대비 1% 이상 하락한 거래 비중이 가장 큰 지역은 세종시로 나타났다. 

이 기간 거래된 세종시 아파트 539건 중 336건(62%)이 1% 이상 가격 내린 값에 팔렸고 5% 이상 대폭 하락한 거래도 264건(49%)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에 따르면 세종시 고운동 가락마을6단지(중흥S클래스프라디움)는 전용면적 59㎡(1층)가 지난 14일 3억1000만원에 팔렸다. 같은 면적 매물 최고가는 지난해 1월 6억4000만원(13층)으로 반토막 가격에 팔렸다. 같은 면적 7층 매물은 지난달 말 3억2000만원에 거래됐다.

다정동 가온마을4단지 전용 84㎡(5층)도 지난 5일 6억2700만원에 거래됐는데 직전 최고가(2020년 11월) 11억2000만원에 비해 반값 수준이다.

세종시는 최근 20·30세대의 매수세가 강했던 지역이어서 젊은층들이 과도한 대출로 구입했을 경우 고금리와 집값 하락으로 큰 고통에 직면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A부통산 컨설턴트는 "세종은 전국에서 지난 2,3년간 가장 많이 집값이 올랐던 곳인데 최근엔 물량은 넘치고 인구는 정체되어 아파트 수요 자체가 줄어든 곳"이라면서 "아파트값 하락이라기보다는 정상가격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보는 것이 옳다"고 진단했다.

qidos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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