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물가상승률 24년만에 '최고'… 제주·강원 7%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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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물가상승률 24년만에 '최고'… 제주·강원 7% 육박
  • 김희정 기자
  • 승인 2022.11.22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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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 전국 물가가 24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사진=유튜브 캡처)
올해 3분기 전국 물가가 24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사진=유튜브 캡처)

[nbn시사경제] 김희정 기자

올해 3분기 전국 물가가 24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특히 제주, 강원, 충남 등의 물가가 1년새 6%가 넘게 뛰었다.

2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3분기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3분기 소비자물가지수는 108.7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9% 상승했다. 이는 3분기 기준 1998년(7.0%) 이후 24년 만의 최고 상승폭이다. 지난해 3분기에는 2.5% 상승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보면 제주가 7.0%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강원과 충남이 각각 6.9%로 뒤를 이었다. 반면 서울(5.2%), 부산(5.5%), 대전(5.5%), 울산(5.6%) 등은 전국 평균치보다 낮게 상승했다.

품목별로 보면 석유류(23.7%), 외식(8.7%), 가공식품(8.4%), 외식 제외 개인서비스(4.3%) 등을 중심으로 3분기 물가를 끌어올렸다.

3분기 전국 소매판매(소비)는 슈퍼마켓·잡화점, 면세점 등의 판매가 줄면서 전년동기대비 0.1% 감소했다.

경남(2.7%), 인천(2.5%), 대구(2.4%)는 승용차·연료소매점, 면세점 등의 판매가 늘어 증가했으나, 광주(-3.2%), 충북(-2.0%), 전북(-1.8%)은 전문소매점 등의 판매가 줄면서 감소했다.

전국 건설수주는 공장·창고, 주택 등의 수주가 늘어 전년동기대비 29.4% 증가했다. 대구(-46.6%), 광주(-32.6%), 대전(-28.6%)은 주택 등의 수주가 줄어 감소한 반면, 세종(293.7%), 강원(272.5%), 부산(217.3%)은 토지조성, 사무실·점포, 주택 등의 수주가 늘면서 증가했다. 

수출입 동향을 살펴보면 3분기 전국 수출은 경유, 기타 석유제품, 승용차 등의 수출이 늘어 전년동기대비 6.0% 증가했다. 대구(46.6%) 울산(26.4%) 인천(23.7%) 등은 기타 유기·무기화합물, 경유, 프로세스·컨트롤러 등의 수출이 늘어 증가했고 제주(-31.5%) 강원(-11.7%) 대전(-8.8%) 등은 반도체·부품, 중화학공업품, 일반기계 등의 수출이 줄며 감소했다.

전국 수입은 기타 무기화합물(115.8%) 가스(113.2%) 석탄(87.7%) 원유(76.6%) 등의 수입이 늘어 전년동기대비 22.8% 증가했다. 모든 시도가 전년동기대비 수입이 증가한 가운데 강원(124.2%) 경남(70.9%) 대구(65.9%)는 가스, 기타 무기화합물 등의 수입이 늘어나며 증가했다.

한편 취업 시장에서는 고용률은 오르고 실업률은 내리며 호조세를 보였다.

 3분기 전국 고용률은 전년 동기 대비 1.5%p 상승한 62.8%, 실업률은 0.3%p 하락한 2.5%를 기록했다. 제주(+3.4%p), 경기(+2.7%p), 울산(+1.8%p)의 고용률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실업률 하락이 가장 두드러진 지역은 서울(-1.2%p)이고 제주(-0.8%p), 경기(-0.5%p)가 뒤를 이었다.

3분기 인구이동을 보면 인천(9379명) 경기(7427명) 충남(3718명) 등 8개 시도에서 인구가 순유입됐으며 서울(-6609명) 경남(-4017명) 부산(-3952명) 등 9개 시도는 순유출됐다.
ods05055@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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