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매물도 안 팔린다...서울 아파트 매수심리 10년 전 빙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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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매물도 안 팔린다...서울 아파트 매수심리 10년 전 빙하기로
  • 이원영 기자
  • 승인 2022.11.25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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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nbn DB
사진=nbn DB

 

[nbn시사경제] 이원영 기자

서울 아파트 시장이 꽁꽁 얼었다. 매수심리는 10년 전 주택시장 침체기 때로 돌아갔다.

웬만한 매물은 거들떠보지도 않기 때문에 급매물보다 더 낮춘 급급매물만 간간이 거래가 이뤄지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아파트 거래는 빙하기 수준으로 줄었고, 집을 팔려던 주인들이 이를 전월세로 돌리면서 전월세 매물은

급증하고 전세가격은 계속 하락하고 있다.

2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67.9로, 지난주(69.2)보다 더 떨어졌다.

수급지수는 조사 기간내 상대비교지만 단순 수치만 보면 2012년 8월 첫주(67.5) 이후 10년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로 현재의 매수심리를 엿보게 한다.

매매수급지수는 기준선 100보다 낮을수록 집을 팔려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서울 아파트 수급지수는 지난해 11월 셋째주 조사에서 99.6을 기록하며 기준선 밑으로 떨어진 뒤 1년째(54주 연속) 하락세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계약일 기준)도 545건으로 10월 거래량으로 역대 최저다.

집을 내놔도 팔리지 않자 집주인이 전월세로 돌리고 있다.

서울 아파트 전월세 물건은 25일 현재 8만2931건으로 10일 전(8만273건)에 비해 3.3% 늘었다.

이 때문에 전세물건은 느는데 찾는 세입자는 감소하며 전세수급지수도 지난주 70.6에서 금주 68.5로 내려왔다.

 

qidos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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