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월드컵 경기장 밖의 중계전...승자는 안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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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월드컵 경기장 밖의 중계전...승자는 안정환
  • 김희선 기자
  • 승인 2022.11.25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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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MBC 안정환·서형욱·김성주
SBS 박지성·이승우·배성재, KBS 구자철·한준희·이광용
MBC 카타르월드컵 해설진(왼쪽부터 김성주 캐스터, 안정환 해설위원, 서형욱 해설위원)(출처 : MBC 유튜브)
MBC 카타르월드컵 해설진(왼쪽부터 김성주 캐스터, 안정환 해설위원, 서형욱 해설위원)(출처 : MBC 유튜브)

[nbn시사경제] 김희선 기자

월드컵, 올림픽 등 국제대회가 개최될 때마다 함께 이슈가 되는 것은 같은 장면을 송출한 지상파 3사의 시청률이다. 2022 카타르월드컵의 시청률 1위 방송사는 2018 러시아월드컵에 이은 MBC였다.

25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국기준 24일 생중계된  '2022 카타르 월드컵' 한국vs우루과이 전은 MBC 18.2%, SBS 15.8%, KBS 2TV 7.7%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우선, 1위를 차지한 MBC는 안정환, 서형욱 해설위원과 김성주 캐스터가 출격해 한국의 첫 경기인 우루과이 중계에서 1위를 가져왔다. MBC의 필승 노하우인 안정환 해설위원과 김성주 캐스터의 오랜 경력에서 나오는 입담이었다. 두 사람은 2014 브라질월드컵 때부터 8년 간 호흡을 맞춰왔으며, MBC 예능 마이리틀텔레비전과 아빠어디가2에 출연하며 또다른 호흡을 보여주기도 했다.

두 사람은 재미있는 입담과 함께 경기에 대한 안정적인 해설로 호평을 받아왔고, '믿고 보는 중계'로 당당히 첫 경기에 20%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차지했다. 여기에 유튜브 채널 '뽈리TV'를 운영중인 서형욱 해설위원까지 안정감을 더해줬다.  

SBS와 KBS 카타르월드컵 해설위원(
SBS해설진(왼쪽부터 배성재 캐스터, 박지성·이승우 해설위원)(출처 : SBS 유튜브)KBS해설진(왼쪽 위부터 조원희·구자철·한준희 해설위원, 남현종·이광용 캐스터)

다음으로 박지성, 이승우 해설위원과 배성재 캐스터가 뭉친 SBS가 15.8%를 차지했다. 아쉽게 1위는 놓쳤지만, 15.8%도 높은 시청률이다. SBS는 2018 러시아월드컵부터 함께해온 박지성 해설위원과 배성재 캐스터가 또 다시 뭉쳤다. 잔잔하지만 냉철한 평가를 내뱉는 '해버지(해외축구의 아버지)' 박지성 해설위원과 유쾌하고 사이다 같은 발언으로 다양한 스포츠 중계를 하고 있는 배성재 캐스터의 호흡 또한 뒤지지 않았다. 

여기에 현재 수원FC에 공격수로 뛰고 있는 이승우 선수까지 해설위원으로 합세해 현장감이 살아있는 이야기와 유머코드로 젊은 시청자들에게 어필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구자철, 한준희 해설위원과 이광용 캐스터가 함께한 KBS는 나 홀로 한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하며 방송 3사 중 최하위의 성적표를 받게 됐다. 특히, 더블 스코어 차이를 기록하며 '문어발' 이영표 해설위원이 활약하며 3사의 시청률 싸움이 쟁쟁했던 2018 러시아 월드컵과 비교하면 뼈아픈 기록이다.

하지만, 어제 경기는 대한민국의 2022 카타르월드컵 첫 경기로, 아직 최소 2경기가 남았다. 세 방송국의 중계진의 색깔은 확연한 차이가 있다. 축구에 대한 전국민의 열기가 뜨거워질수록, 개성의 차이가 있기에 특색을 두텁게 살려 어필할 수 있을 것이다.

24일 한국은 우루과이와 첫 경기를 0:0의 무승부로 끝내 각각 승점 1점 씩을 획득했다. 한국은 H조에 속해있어 계속해서 조별리그를 치르게 되는데, 28일 오후 10시에는 가나와, 다음달 3일 자정에는 포르투갈과 16강 진출을 위해 다투게 된다.

khs6181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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