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5시 신문 봐야 하는데 3시까지 무슨 술을 마시냐" 청담동 의혹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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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5시 신문 봐야 하는데 3시까지 무슨 술을 마시냐" 청담동 의혹 반박
  • 이원영 기자
  • 승인 2022.11.28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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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연설하는 윤석열 대통령. 사진=nbn DB
국회 연설하는 윤석열 대통령. 사진=nbn DB

 

[nbn시사경제] 이원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 지도부를 만난 자리에서 이른바 ‘청담동 술자리’ 의혹에 대해 처음으로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5일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국민의힘 지도부와 3시간 20분 동안 만찬 회동을 가졌는데 이 자리에서 ‘청담동 술자리’ 의혹에 대해 “금방 밝혀질 거짓말”이라며 일축했다는 것이다.

참석자의 전언을 전달한 보도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가짜뉴스니까 걱정하지 말라. ‘동백 아가씨’라는 노래는 내가 모르는 노래다”라면서 “도어스테핑을 준비하려면 새벽 5시에 일어나서 조간신문을 다 봐야 하는데 무슨 새벽 3시까지 술을 마시겠나”라는 말을 했다는 것이다.

또 한동훈 장관도 술자리에 같이 있었다는 말에 대해 “한 장관과 오래 일했지만 한 장관은 술을 마시지 않고, 2차도 절대 가지 않는 사람”이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윤 대통령은 최근 동남아 순방 당시 부인 김건희 여사가 심장병 환아를 안고 찍은 사진을 두고 민주당 장경태 의원 등이 ‘조명 사용 의혹’을 제기한 것에 대해 “신경 쓸 필요 없다”고 잘라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 지도부만 불러 만찬 회동을 가진 것을 놓고 서용주 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26일 “엄중한 국가위기 상황인데도 한가하게 수다를 떠는 정부와 집권여당의 태도는 기가 막히다”며 “한마디 말조차 취재를 불허한 정부여당의 만찬 회동은 불통과 독선으로 점철된 그들만의 국정운영을 보여준다”고 꼬집었다.

서 부대변인은 이어 “국민 앞에 야당과의 협치를 약속했던 대통령이다. 하지만 대통령실과 여당 간의 화합만 강조했다고 한다”며 “지난 8월 여당 지도부가 구성되면 같이 만나자고 했던 대통령의 말은 시간 끌기를 위한 허언에 불과했다. 야당은 정치탄압의 대상일 뿐”이라고 정면으로 공격했다.

qidos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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