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만의 서울 지하철파업...출근길 정상운행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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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만의 서울 지하철파업...출근길 정상운행 총력
  • 이원영 기자
  • 승인 2022.11.30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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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이 30일 오전 파업에 돌입했다. (사진=유튜브 캡처)
서울 지하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이 30일 오전 파업에 돌입했다. (사진=유튜브 캡처)

[nbn시사경제] 이원영 기자

서울 지하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이 30일 오전 파업에 돌입하면서 ‘출근길 대란’이 예상됐지만, 이날 오전 6시~8시 30분 출근 시간대 대부분 지하철 구간에서 운행 지연 등은 크게 보이지 않았다.

서울교통공사는 출근 시간대에 “대기인력과 필수인력 등 투입해 평시와 동일하게 운행률 100% 맞추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평소 대비 노선별 운행 시간 간격은 5~8호선은 정상이었지만 2호선은 외선 방향 3분 지연됐고 코레일과 공동 운영하는 1·3·4호선은 최대 10분가량 지연됐다.

파업 기간 서울 지하철 노선별 운행률은 1호선의 경우 평일 대비 53.5%로 줄어든다. 2호선 본선은 72.9%, 3호선은 57.9%, 4호선은 56.4%, 5∼8호선은 79.8% 수준으로 떨어진다. 공휴일 예상 운행률은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다.

이에 서울시는 시민불편 최소화를 위해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구성하고 대체인력을 투입하는 등 파업 단계별 비상대책을 마련했다. 출근 시간에는 지하철을 평상시 수준으로 최대한 정상 운행하고 지하철 혼잡도가 적은 낮 시간대의 지하철 운행률은 평시의 72.7% 수준으로 운행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앞서 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시 산하 공기업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은 30일 파업에 돌입했다. 공사 노조의 파업은 1∼8호선 기준으로 2016년 9월 이후 6년 만이다.

양대 노조로 구성된 연합교섭단은 전날 사측이 제시한 구조조정 유보와 인력 충원 방안을 두고 8시간 동안 실무협상을 이어갔으나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오후 10시경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

한편 서울 지하철 노조 총파업이 장기화하면 출·퇴근길 교통대란이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다음 달 2일에는 코레일의 총파업도 예고된 상태라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지하철 운행 대란 우려는 커질 전망이다.

더군다나 총파업 첫날인 이날에는 서울 전역에 첫 한파경보가 내려진 데다, 전국장애인차별연대의 지하철 시위도 예고돼 있어 시민들의 불편이 가중될 전망이다.

qidos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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