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동·서해 완충구역에 방사포...17일 만에 '도발'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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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동·서해 완충구역에 방사포...17일 만에 '도발' 재개
  • 노준영 기자
  • 승인 2022.12.06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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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5일 9·19 남북군사합의로 설정된 해상완충구역에 또다시 포탄을 발사했다. (사진=유튜브 캡처)
북한이 5일 9·19 남북군사합의로 설정된 해상완충구역에 또다시 포탄을 발사했다. (사진=유튜브 캡처)

[nbn시사경제] 노준영 기자

북한이 9·19 남북군사합의로 설정된 해상완충구역에 또다시 포탄을 발사했다. 북한이 9·19 군사합의를 위반한 것은 지난달 3일 이후 한 달여 만이다.

합동참모본부는 5일 오후 2시 59분부터 북한 강원도 금강군 일대와 황해남도 장산곶 일대에서 동·서해상으로 포병사격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방사포로 추정되는 포격이 130여 발 이뤄진 것으로 파악된다. 탄착지점은 북방한계선(NLL) 북방 해상완충구역이다.

합참은 이와 관련해 “군은 동·서해상 북한의 포병사격에 대해 ‘9·19 군사합의 위반 및 즉각도발 중단’에 관한 경고 통신을 수회 실시했다”며 “한·미 간 공조 하에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대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해상완충구역 내 포격을 가한 것은 지난 11월 3일 강원도 금강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80여 발을 쏜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포 사격 외에 미사일을 포함한 북한의 군사 행동은 지난달 18일 ICBM인 화성 17형을 발사한 이후 약 보름 만이다.

북한은 이날 총참모부 대변인 발표를 통해 남한의 훈련에 대응하기 위해 방사포에 대응했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5일 8시 30분부터 15시 50분까지 사이에 적측 남강원도 철원군 이평리 방향에서 방사포탄으로 추정되는 발사체 수십 발이 동남방향으로 발사되는 적정이 제기됐다"고 주장했다. 

대변인은 "조선인민군 총참모부는 인민군 전선부대들에 적정감시 및 신속반격태세를 철저히 갖출 데 대한 긴급지시를 하달했으며 15시부터 16시까지 사이에 동,서부전선 부대들에서 130여 발의 대응경고목적의 해상실탄포사격을 진행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한·미는 5~6일 다연장로켓(MLRS) 50여 발, K-9 자주포 140발 등 포격훈련을 진행 중이다. 이들 사격훈련은 관공서를 통해 인근 주민들에게도 수일 전부터 안내됐던 훈련이다. 군은 계획했던 훈련을 그대로 진행할 방침이다.

 

shwnsdud_1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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