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지하철서 쇼핑카트 끈 노인...바퀴가 승강장 사이 빠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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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지하철서 쇼핑카트 끈 노인...바퀴가 승강장 사이 빠져
  • 김희정 기자
  • 승인 2022.12.06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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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카트를 빼내는 직원들. (사진=인스타그램)
쇼핑카트를 빼내는 직원들. (사진=인스타그램)

[nbn시사경제] 김희정 기자

지하철 7호선에서 한 노인이 마트 쇼핑카트를 끌고 지하철에 탑승하다가 쇼핑카트 바퀴가 열차와 승강장 사이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6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해당 사고는 지난달 30일 오후 7시 41분께 서울 지하철 7호선 노원역 하행선 열차에서 발생했다. 노인 승객이 마트에서 배추 등 식자재를 구매한 뒤 이를 쇼핑카트에 담아 지하철까지 끌고왔다가 벌어진 사건이다.

이 사고는 현장에 있었던 시민 A씨가 SNS에 영상을 공유하면서 알려졌다. A씨의 영상에는 쇼핑카트에 담겼던 배추와 열무 등 식재료가 객실 안에 나뒹구는 모습과 역사직원들이 도움을 요청하는 소리가 담겼다. 쇼핑카트는 차체와 마찰하며 스파크가 튀기도 했다. 

사고를 인지한 관제센터가 열차를 멈춰 세운 뒤 모든 승객을 하차시켰고 노원역장, 역사직원들이 시민들과 함께 열차를 밀어서 쇼핑카트를 빼냈다.

A씨는 “그 와중에 죄의식 전혀 없이 배추 주워 가려던 노인”이라며 “도와주시는 분들이 감전되면 사망할 수도 있다고 소리치고 말리고 주변분들 다 오셔서 지하철 밀고 난리 났는데 미안한 기색 없이 서 있던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누리꾼들은 “미안하다는 말도 없어서 기가 막혔다”, “처벌을 제대로 받아야 한다”, “마트에서 쇼핑카트 절도한 거 아니냐”, “아이고, 어르신 왜 그러세요” 등의 반응을 표출했다.

해당 노인 승객은 다시 열차에 탑승하지 않고 노원역 밖으로 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ods05055@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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