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당대표 선거가 탤런트 대회냐...박근혜 정권 재판된다"
상태바
홍준표 "당대표 선거가 탤런트 대회냐...박근혜 정권 재판된다"
  • 이원영 기자
  • 승인 2022.12.08 14: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홍준표 대구시장. (유튜브 영상)
홍준표 대구시장. (유튜브 영상)

 

[nbn시사경제] 이원영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연일 소속당인 국민의힘을 향해 쓴소리를 내고 있다. 특히 차기 당권경쟁을 놓고 벌어지는 일련의 모습들에 대해 날 선 비판을 가하는 모양새다.

홍 시장은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당대표는 윤정권과 같이 옥쇄를 각오할 사람이 해야지 이미지 정치에 젖어 아무런 내용 없이 겉멋에 취해 사는 사람, 차기 대선이나 노리고 자기 정치나 할 사람, 소신 없이 이리저리 흔들리며 눈치나 보는 사람, 배신을 밥 먹듯이 하고 사욕에 젖어 당이나 나라 보다는 개인 욕심에만 열중하는 사람,
이런 사람이 되면 총선을 치르기도 전에 또다시 박근혜 정권 재판(再版)이 될 수도 있습니다"고 주장했다.

이어 "요즘 당이 흘러가는 모습을 보니 참 걱정스럽습니다. 당과 나라가 잘 되어야 대구시도 발전합니다. 자기 분수도 모르고 천방지축 날뛰는 사람들로 당대표 선거가 혼탁해질까 걱정이 많습니다"고 적었다.

홍 시장은 전날인 7일에도 "참 딱하다. 아직도 당대표 선거를 탤런트 경연대회로 착각하는가"라고 쓴소리를 냈다.

이어 "당원들이 믿고 의지할 만한 중후한 인물을 뽑아야지 박근혜 탄핵 때처럼 수양버들 당 대표를 뽑는다면
윤정권이 코너 몰리면 또 그런 짓 할거 아닌가"라고 경계했다.

비윤계로 분류되는 홍 시장의 이같은 주장은 친윤계 의원 공부모임, 한동훈 차출설 등으로 유승민, 안철수 등 비윤계 주자들의 반발 등으로 촉발된 여권의 당권 싸움을 두고 비판의 목소리를 낸 것으로 풀이된다.

이미지 정치나 인기에 영합하는 당대표를 뽑는다면 탄핵 사태처럼 보수 진영이 또다시 무너질 수 있다는 경고를 담았다는 풀이다.

qidosa@gmail.com

nbn 시사경제, nbnbiz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