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경상수지 8.8억달러 간신히 흑자…상품수지 적자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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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경상수지 8.8억달러 간신히 흑자…상품수지 적자 전환
  • 김희선 기자
  • 승인 2022.12.09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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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상품수지가 큰 폭의 적자로 전환된 반면 투자소득 증가로 경상수지는 간신히 흑자기조를 유지했다. (사진=유튜브 캡처)
지난 10월 상품수지가 큰 폭의 적자로 전환된 반면 투자소득 증가로 경상수지는 간신히 흑자기조를 유지했다. (사진=유튜브 캡처)

[nbn시사경제] 김희선 기자

지난 10월 상품수지가 큰 폭의 적자로 전환된 반면 투자소득 증가로 경상수지는 간신히 흑자기조를 유지했다.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10월 국제수지(잠정) 통계에 따르면 경상수지는 8억 8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다만 흑자폭은 지난해 10월(80억 1000만 달러) 대비 89.01% 축소되며 간신히 적자를 피했다.

올해들어 1~9월 누적 경상수지는 249억 9000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 754억 2000만 달러에 비해 무려 504억 3000만 달러가 줄며 66.86% 급감했다. 

이는 2020년 5월 이후 올해 3월까지 23개월 연속 흑자를 유지하다가 4월 수입 급증과 외국인 배당이 겹치면서 적자를 냈다. 5월엔 곧바로 흑자 기조를 회복했지만, 이후 8월 다시 30억 5000만 달러 적자로 돌아섰고 9월(15억 8000만 달러)에 이어 10월(8억 8000만 달러) 두 달 연속 소폭 흑자를 냈다.

세부 항목별 수지를 보면 상품수지는 전년 동월 61억 달러 흑자에서 지난 10월 14억 8000만 달러 적자로 전환됐다. 

수출(525억 9000만 달러)은 1년 전 대비 33억 6000만 달러(6%) 줄었다. 9월 수출이 23개월 만에 처음 전년 동기 대비 감소를 보인 후 2개월 연속 하락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 영향으로 반도체(-16.4%), 화학공업제품(-13.4%)의 부진이 두드러졌고 지역별로는 중국(-15.7%), 일본(-13.1%)의 수출이 위축됐다.

반면 수입은 540억 7000만 달러로 1년 전 대비 42억 2000만 달러(8.5%) 증가했다. 원자재 중 가스, 석탄, 원유 수입액(통관기준) 증가율은 각 79.8%, 40.2%, 24.2%였다. 수송장비(23.0%), 반도체(20.4%) 등 자본재 수입도 10.9% 늘었고 승용차(39.6%), 곡물(19.9%) 등 소비재 수입도 7.9% 증가했다.

서비스수지는 전년동월 6억 4000만 달러에서 5000만 달러로 축소됐다. 컨테이너운임지수 등 수출화물운임이 하락세를 보이면서 운송수입이 크게 줄었다.

본원소득수지 흑자(22억 6000만 달러)는 1년 전(12억 5000만 달러)보다 10억 달러 증가했다. 본원소득수지 가운데 배당소득수지 흑자(15억 8000만 달러)가 1년 새 10억 3000만 달러 증가한 데 큰 영향을 받았다. 

금융계정 순자산은 10월 중 25억 3000만 달러 불었다. 직접투자의 경우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27억 5000만 달러,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8억 1000만 달러 증가했다. 

khs6181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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