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벌면 결혼 못해"...맞벌이 신혼부부 연평균 8천만원 소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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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벌면 결혼 못해"...맞벌이 신혼부부 연평균 8천만원 소득
  • 이원영 기자
  • 승인 2022.12.12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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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 신혼부부의 연 평균 소득이 8000만 원을 넘었다. (사진=nbn DB)
맞벌이 신혼부부의 연 평균 소득이 8000만 원을 넘었다. (사진=nbn DB)

 

[nbn시사경제] 이원영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맞벌이 신혼부부의 연 평균 소득이 8000만 원을 돌파했다. 신혼부부의 평균 대출잔액은 1억5000만 원을 넘었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신혼부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신혼부부 수는 110만1000쌍으로 전년(118만4000쌍) 대비 7.0% 줄었다. 결혼을 미루는 추세와 코로나19 여파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탓이다.

이 통계에서 적용한 신혼부부는 매년 11월 1일 기준 혼인을 신고한 지 5년이 경과하지 않은 부부 중 1명 이상이 국내에서 거주하고 있는 부부를 말한다.

신혼부부의 경제활동 현황을 보면 맞벌이 비중은 54.9%로 전년 대비 2.9% 포인트 늘었다. 집값 상승과 고물가 등으로 맞벌이 요건이 충족되지 않으면 배우자로 선택하지 않는 경우가 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맞벌이 부부 증가 등에 따라 신혼부부의 부부합산 연 평균 소득은 6400만 원으로 전년(5989만원) 대비 6.9% 늘었다. 외벌이 가구의 평균 소득은 4811만원이었고 맞벌이 부부의 평균소득은 8040만원으로 나타났다.

주거 유형을 보면 신혼부부 중 42.0%가 자가 주택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5년차 신혼부부의 주택소유 비중은 51.9%에 달했다.

최근 '영끌' 움직임에 따라 대출 잔액이 크게 늘었다. 초혼 신혼 부부 중 대출이 있는 부부의 비중은 89.1%에 달했고 대출잔액의 중앙값(대출잔액을 순서대로 세운 뒤 가운데에 위치하는 값)은 1억5300만 원으로 전년(1억3258만원)보다 15.4% 증가해 최근 무리하게 빚을 내서 주택 구입에 합류했던 열풍을 반영했다.

qidos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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