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고생은 선수들이...배당금은 축구협회가 왜 더많이 가져가나"
상태바
尹 "고생은 선수들이...배당금은 축구협회가 왜 더많이 가져가나"
  • 김희정 기자
  • 승인 2022.12.13 13: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8일 축구 국가대표팀 환영 만찬에 참여한 윤석열 대통령. (사진=유튜브 캡처)
지난 8일 축구 국가대표팀 환영 만찬에 참여한 윤석열 대통령. (사진=유튜브 캡처)

[nbn시사경제] 김희정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에서 16강에 진출한 축구 국가대표팀이 받는 포상금에 대해 "고생은 선수들이 했는데 왜 축구협회가 배당금을 더 많이 가져가느냐"고 밝혔다.

12일 재계 및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9일 경제인들과의 비공개 만찬에서 “축구협회에는 광고협찬금과 같은 적립금이 많은데 선수들에게 돌아가는 포상이 너무 적다”고 언급했다.

이날 만찬에는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최진식 중견기업연합회 회장, 구자열 무역협회 회장 등이 참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축구연맹은 월드컵 본선 진출국의 최종 성적에 따라 배당금을 준다. 본선 진출 32개국에는 900만 달러(약 117억 원), 16강 진출 국가에는 1300만 달러(약 170억 원)가 지급된다.

대한축구협회는 배당금 170억여 원 중 선수단 포상금으로 70억여 원을 지급하고 나머지 100억여 원은 협회 운영자금으로 쓸 계획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5일 대한축구협회가 발표한 월드컵 포상금 지급 기준에 따르면 본선 최종 엔트리에 들어간 선수들은 기본 포상금으로 2000만 원을 받는다. 더하여 본선 경기 승리 3000만 원과 무승부 1000만 원 수당까지 챙겨 조별 리그 결과에 따라 선수들은 4000만 원을 추가 확보했다. 16강 진출 포상금은 1인당 1억 원으로 16강 목표 달성으로 1인당 총 1억6000만 원씩 받게 된 것이다.

이어 월드컵 성적, 아시아 최종예선 통과 이후 기여도에 따른 포상금을 더해 1인당 2억1000만 원에서 2억7000만 원을 받게 된다.

한편 이날 정몽규 축구협회장은 사재 20억 원을 털어 선수들에게 포상금을 지급하겠다고 전했다. 이로써 선수 1인당 예상 포상액에 약 7000만 원 가량이 추가돼 1인당 2억8000만~3억4000만 원의 포상액을 지급받을 전망이다.

ods05055@daum.net

nbn 시사경제, nbnbiz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