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에 아파트 가격 하락...2030 '영끌'족 크게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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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에 아파트 가격 하락...2030 '영끌'족 크게 줄었다
  • 이원영 기자
  • 승인 2022.12.14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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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nbn DB
사진=nbn DB

 

[nbn시사경제] 이원영 기자

올해 1~10월 30대 이하 주택 매입 비중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지난 2020~2021년 ‘영끌’(영혼까지 끌어 대출)로 집을 샀던 2030세대들의 주택 구매가 올해 들어 큰 폭으로 줄었다.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경제만랩은 14일 금리인상 여파로 주택담보대출 이자가 높아졌고, 집값 하락세가 장기간 이어질 수 있다는 불안감에 젊은 세대들의 주택 매입이 대폭 줄어든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영끌'로 무리하게 집을 구입한 상당수가 고금리와 집값 하락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현실을 알고 집 구입에 나서지 않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경제만랩이 한국부동산원의 연령별 주택매입거래량을 살펴본 결과 올해 1~10월 전국 주택 거래량은 44만9967건으로, 이 중 30대 이하의 주택매매 거래는 전체의 24.1%인 10만8638건으로 이는 한국부동산원이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19년 이후 가장 낮은 비중이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30대 이하의 주택 매입 비중은 27.1%로 ‘영끌’열풍을 이끌었다.

30대 이하 주택 매입 비중이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지역은 대전으로 지난해 1~10월 기준 28.5%였던 비율은 올해 23.6%로 하락했다.

수도권에서는 경기도가 지난해 1~10월 31.7%였지만 올해는 27.5%로, 서울은 32.1%에서 28.0%로, 인천은 27.0%에서 22.5%로 각각 떨어졌다.

황한속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고금리로 주택자금 마련에 대한 부담이 커진데다 집값 하락세까지 이어져 젊은 층들의 주택 매입은 앞으로도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qidos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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