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한국 집값 하락 경고…"금리 인상 감안하면 하락폭 더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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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한국 집값 하락 경고…"금리 인상 감안하면 하락폭 더 커져"
  • 김희선 기자
  • 승인 2022.12.16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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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집값, 코로나 전보다 10%p 떨어진다”
한국의 집값이 대폭 하락할 수 있다고 국제통화기금(IMF)이 15일 경고했다. (사진=nbnDB)
한국의 집값이 대폭 하락할 수 있다고 국제통화기금(IMF)이 15일 경고했다. (사진=nbnDB)

[nbn시사경제] 김희선 기자

한국의 집값이 앞으로도 대폭 하락할 수 있다고 국제통화기금(IMF)의 경고가 나왔다.

IMF는 15일(현지시간) '아시아태평양(아태) 지역의 주택시장 안정성과 구매 능력'보고서에서 역대 부동산 추세와 최근 주택 가격 간의 불일치, 단기 금리, 잠재 성장률과 실질 성장률의 격차 등을 바탕으로 주택 가격 위험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특히 IMF는 지난 2021년 연말을 기준으로 했을 때 한국 집값이 코로나 시작 전인 지난 2019년 말과 비교해 올해 말까지 10%p 정도 하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 기준금리 인상이 더해지면 하락 폭은 더 커질 수 있다고 짚었다.

IMF 보고서는 팬더믹 기간에 재택근무 확대에 따라 주택 수요가 늘었고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낮은 점 등이 겹쳐 아태 지역에서 주택 가격이 올랐다고 진단했다.

국가별로 2019년 4분기에서 2021년 4분기간 실질 주택 가격 변화를 비교한 결과 한국의 주택 가격 상승은 약 18% 정도로 뉴질랜드·호주에 이어 3번째로 높았다.

IMF는 한국과 일본의 경우, 공급부족과 집값 상승 기대감이 높았던 게 주택가격 상승을 불렀다고 진단했다.

한편 IMF는 향후 4분기(1년) 기준으로 3%p의 금리 인상이 이뤄지면 약 2% 정도 주택가격을 낮출 것으로 전망했다.

IMF는 "아태지역 주요 선진국과 개도국의 금융 부분은 건전해 보이며 이런 충격 속에서도 탄력성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위험 요소를 조기에 식별하기 위한 면밀한 감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khs6181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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