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전대룰 변경 시도에 "쪼잔하고 구질구질...10대 0으로 하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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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전대룰 변경 시도에 "쪼잔하고 구질구질...10대 0으로 하든지"
  • 이원영 기자
  • 승인 2022.12.16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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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오른쪽) 전 의원이 신장식 씨와 인터뷰를 갖고 있다. (유튜브 영상) 
유승민(오른쪽) 전 의원이 신장식 씨와 인터뷰를 갖고 있다. (유튜브 영상) 

 

[nbn시사경제] 이원영 기자

각종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지지율 선두를 달리고 있는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이 차기 전당대회에서 당원투표 비율을 대폭 확대하려는 당 지도부와 주류 쪽 움직임과 관련해 “저 하나 죽이겠다고 20년 가까이 하던 룰을 바꾸려고 한다”고 정면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15일 오후 TBS 라디오 ‘신장식의 신장개업’과 한 인터뷰에서 “지금 당권을 장악하고 있는 그 사람들이 (당 대표 선출) 룰을 마음대로 할 것”이라며 “그분들 엿장수 마음대로”라고 성토했다.

이어 “좀 쪼잔하고 구질구질하지 않나. 화끈하게 10대0으로 하든지”라며 당 지도부와 윤핵관 그룹을 직격했다.

국민의힘의 현행 당대표 선출 룰은 당원투표 대 일반 국민 여론조사 비율을 7대3으로 합산하는 방식이지만 당 지도부는 책임당원 규모가 과거보다 늘어 당원 의견을 더 반영할 필요성이 커졌다는 이유 등을 들어 이 비율을 9대1이나 10대0으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당원 비율을 높이면 당내 지지율보다 일반 여론조사 지지율이 훨씬 높은 당권 주자 유 전 의원이나 안철수 전 의원 등이 크게 불리해진다.

유 전 의원은 당대표 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마음을 정한 건 아니다. 전대 룰이 정해지고 시기와 방식이 결정되면 제 결심을 국민께 분명하게 밝히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과 관련해선 “지난 7개월을 좀 반성하면서 이 팀으로 과연 개혁을 할 수 있는지 점검해보시고, 연말 연초에 꼭 국정 쇄신 차원에서 새로운 팀이 출발했으면 좋겠다”고 제언했다.

한편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2~14일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 당대표 적합도 조사에선 유승민 전 의원이 27%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안철수 의원은 7%,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은 5% 순이다.

그러나 국민의힘 지지자로만 여론조사를 했을 경우엔 특별히 두각을 내는 후보가 없는 것으로 나왔다.

qidos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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