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영끌' 진짜네...주택 구입 위해 퇴직연금 깬 인구 3만 명 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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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영끌' 진짜네...주택 구입 위해 퇴직연금 깬 인구 3만 명 달해
  • 이원영 기자
  • 승인 2022.12.19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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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nbn DB
사진=nbn DB

 

[nbn시사경제] 이원영 기자

주택을 구입하기 위해 퇴직연금을 중도 인출한 인원이 지난해 2만 9765명으로 집계됐다. 집을 사기 위해 노후 자금까지 투입하는 인원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해 지난해 '영끌'(영혼까지 끌어서 대출) 열풍을 반영했다.

1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퇴직연금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퇴직연금을 중도 인출한 인원은 5만4716명으로 이중 집을 사기 위해 퇴직연금을 깬 인원은 2만9765명으로 전체의 54.4%를 차지했다. 2015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2020년 기록했던 2만9231명을 넘어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이다.

중도 인출 인원은 전년 대비 20.9% 줄었지만, 주택 구입을 목적으로 중도 인출한 인원은 오히려 1.8% 늘어나 주택구입 열풍을 입증했다.

주택 구입 목적을 위한 중도 인출 금액 역시 1조2659억 원으로 사상 최고치다. 지난해 주택 매매 가격이 15.0%(KB금융지주경영연구소 기준) 오르는 등 가파른 집값 상승세에 노후 자금까지 투입해 집을 사려는 수요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지난해 퇴직연금 적립 금액은 294조 5161억 21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15.5% 늘었다. 퇴직연금 제도를 도입한 사업장은 42만 4950개 소로 전년보다 4.0% 증가했다.

qidos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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