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전대룰 변경에 안철수 "당대표가 골목대장이나 친목회장 뽑는 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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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전대룰 변경에 안철수 "당대표가 골목대장이나 친목회장 뽑는 게 아니다"
  • 이원영 기자
  • 승인 2022.12.19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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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유튜브 영상)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유튜브 영상)

 

[nbn시사경제] 이원영 기자

국민의힘 지도부가 '당원 투표 100%' 전당대회 룰 변경 입장을 정한 것에 대해 차기 당권주자로 꼽히는 안철수 의원이 19일 “골목대장을 뽑느냐”며 비판했다.

안 의원은 19일 KBS라디오 ‘최영일의 시사본부’와의 인터뷰에서 “당대표 뽑는 게 골목대장이나 친목회장을 뽑는 것은 아니지 않나. 국민 앞에서 정정당당한 모습을 보여야 총선에 도움 된다”며 일반국민 투표를 반영하지 않는 방식에 비판적인 입장을 보였다.

안 의원은 “총선 승리에 도움 되지 않을 같아서 우려에 말씀을 드리는 것”이라며 “우리 당이 좀 더 국민과 당원 앞에 당당하게 나섰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에야말로 대통령과 손발을 잘 맞춰서 총선에 승리하자는 중책을 맡은 당대표 선거“라며 당대표 선거 자체가 2024년 총선에 미칠 영향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그것(당원-일반국민 7대3 비율)을 18년간 유지한 이유가 다 있다. 자칫 국민 여론이 악화하고 대통령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며 룰 변경이 미칠 악영향을 우려했다.

이어 ”정정당당하게 대결하면 당원, 지지자, 국민이 누가 총선 승리를 통해 대통령을 뒷받침할 수 있는지 판단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전당대회 룰 변경에 대해 당권 주자로 유력시 되는 유승민 전의원은 "나 하나 없애려고 20년 유지된 제도를 변경하냐"며 강한 불만을 표시한 바 있다. 

한편 국민의힘 룰 변경 시도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 체제로 당을 세우겠다는 것이라는 비윤계 비판이 만만치 않아 향후 여파가 주목된다.

qidos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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