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년 절반 이상은 무주택자...은행 빚도 60% 육박
상태바
중·장년 절반 이상은 무주택자...은행 빚도 60% 육박
  • 임소희 기자
  • 승인 2022.12.20 14: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주택 소유자의 대출잔액 중앙값은 무주택자의 3.3배 수준
중·장년층 절반 이상은 내 집 마련을 하지 못했고 은행 빚이 있는 경우도 6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유튜브 캡처)
중·장년층 절반 이상은 내 집 마련을 하지 못했고 은행 빚이 있는 경우도 6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유튜브 캡처)

[nbn시사경제] 임소희 기자

중·장년층 절반 이상은 내 집 마련을 하지 못했고 은행 빚이 있는 경우도 6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20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1년 '중·장년층 행정통계' 결과를 발표했다. 이 통계는 각종 행정자료를 연계하는 방식으로 작성된다. 자료에 따르면 중·장년층 인구는 지난해 11월 1일 기준 2018만 2000명으로 전년보다 9만 6000명 늘었다. 전체 내국인 인구의 40.3%를 차지한다.

주택을 소유한 중·장년층 비중은 43.8%로 1년 전보다 0.7%포인트 높아졌지만 여전히 절반에 못 미친다. 주택 소유 비중은 60대 초반이 46%로 가장 높았고 연령이 낮을수록 떨어져 40대 초반은 39.7%에 그쳤다. 자녀를 포함해 가구원 중 1명이라도 주택을 소유한 중장년 가구 비중은 64.6%로 집계됐다.

중장년층이 소유한 집값을 보면 ‘1억 5000만원 초과~3억원 이하’가 차지하는 비중이 26.5%로 가장 높고 다음으로 ‘6000만원 초과~1억 5000만원 이하’가 높았다.

고가 주택을 소유한 비중은 50대 초반에서 가장 높았다. 공시가격 6억 원 초과 집을 소유한 중장년층 비중은 50대 초반이 13% 50대 후반이 12.9%로 나타났고 이어 60대 초반 40대 후반 40대 초반 순이었다.

금융권 대출이 있는 중·장년층 비중은 57.3%로 0.8%포인트 높아졌다. 대출잔액 중앙값도 5804만 원으로 11.6% 급증했다.

특히 주택 소유자의 대출잔액 중앙값은 1억 16만 원으로 무주택자의 3.3배 수준이었다.

중장년층 행정통계는 고령화 정책 수립 등에 필요한 기초 자료를 위해 통계청이 2018년부터 작성하고 있다. 매년 11월 1일 기준 국내에 상주하는 만 40~64세 내국인을 대상으로 한다.

2020231147@yonsei.ac.kr

nbn 시사경제, nbnbiz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