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5년 만에 조선소년단 제 9차 대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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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5년 만에 조선소년단 제 9차 대회 개최
  • 임소희 기자
  • 승인 2022.12.21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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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이·청소년 대상 사상 교육 이뤄질 전망
북한이 연말 노동당 전원대회를 앞두고 조선소년단 대회를 열기로 했다. (사진=유튜브 캡처)
북한이 연말 노동당 전원대회를 앞두고 조선소년단 대회를 열기로 했다. (사진=유튜브 캡처)

[nbn시사경제] 임소희 기자

북한이 연말 노동당 전원대회를 앞두고 조선소년단 대회를 열기로 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1일 조선소년단 제 9차 대회 참가자들이 평양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전국 각지의 소년단원들이 전날인 20일 평양역으로 도착하며 환영을 받는 모습도 함께 전했다.

북한은 당초 지난 3월에 이 대회를 6월 초순 열 계획이라고 예고했다. 그러나 지난 5월 중순 코로나19 확산을 공식 인정하고 90여일간 최대비상방역체계를 진행하면서 행사 일정이 늦춰졌다. 

조선소년단은 약 300만 명이 가입된 북한 어린이·청소년 단체로 1946년 6월 6일 결성됐다. 빨간 머플러가 상징인 이 단체는 어린이·청소년들의 사상적 교양을 위해 만들어진 조직이다.

김정은 국무위원장 집권 이후 조선소년단대회는 지난 2013년과 2017년 두 차례 열렸다.

이번 대회에서도 김 위원장에 대한 충성·애국·헌신을 강조하면서 어린이·청소년 대상 사상 교육이 이뤄질 전망이다.

조선소년단 가입 대상이 만 7~13세 어린이라는 점에서 2013년생인 것으로 추정되는 김 총비서의 둘째 딸 주애가 다시 공식석상에 등장할지도 주목된다. 김 총비서는 지난달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7형' 시험발사 현장과 ICBM 발사 성공에 기여한 공로자들과의 기념 촬영에 딸 주애를 대동했었다.

우리 정보 당국은 김 총비서가 딸과 함께 공식석상에 등장한 것은 미래 세대를 챙기는 지도자의 이미지를 부각하려는 의도일 수 있다는 분석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번 대회 역시 미래 세대와 밀접하게 관련된 만큼 김 총비서가 딸 주애를 다시 한 번 등장시킬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신문은 "당과 국가의 특별한 관심과 온 나라 인민의 축복 속에 조선소년단 9차 대회가 열린다"며 "이번 대회는 사회주의조선의 미래를 떠메고 나갈 후비대로 씩씩하게 자라나고 있는 우리 소년단원들의 담찬 기상을 힘있게 떨치고 조선소년단을 명실공히 소년혁명가·소년애국자들의 혁명조직으로 강화·발전시키는 것에 있어 의의깊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2020231147@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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