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고된 테슬라·스페이스X·트위터 직원들 머스크 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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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고된 테슬라·스페이스X·트위터 직원들 머스크 고소
  • 임소희 기자
  • 승인 2022.12.21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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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스크, 트위터 경영할 새로운 CEO 찾고 있어
일론 머스크가 테슬라·스페이스X·트위터에서 해고당한 직원들에게 모두 부당 해고와 관련해 법적 다툼에 휘말렸다. (사진=유튜브 캡처)
일론 머스크가 테슬라·스페이스X·트위터에서 해고당한 직원들에게 모두 부당 해고와 관련해 법적 다툼에 휘말렸다. (사진=유튜브 캡처)

[nbn시사경제] 임소희 기자

테슬라·스페이스X·트위터의 최고경영자를 맡고 있는 일론 머스크가 3사에서 해고당한 직원들에게 모두 부당 해고와 관련해 법적 다툼에 휘말렸다.

ABC방송 등 미국 매체들에 따르면 현지시간 20일 트위터에서 해고당한 직원 100명은 머스크가 여성 직원을 차별적으로 해고하고 병가나 육아휴직에 들어간 직원까지 불법 해고했다며 제3자 중재에 따른 보상금을 요구하는 법적 절차에 착수했다. 

머스크는 지난 10월 트위터를 인수하면서 이사진 전원과 함께 약 3700명을 해고했다. 직원측 변호인을 맡은 섀년 리스 리오단 변호사는 "머스크에 인수된 트위터가 믿을 수 없을 정도의 부당노동행위를 하고 있다"며 "우리는 노동자를 보호하고 트위터의 보상을 받아낼 수 있는 모든 방법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현재 캘리포니아주 법원에는 트위터의 성차별 해고·장애 직원 부당 해고 등의 사유로 집단 소송 4건이 제기됐다.

현지시간 20일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의 전 근로자 2명 역시 머스크를 비판했다가 해고당했다며 미 노동관계위원회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들은 지난 5월 머스크가 발표한 '코로나19 이후 사무실 복귀' 방침에 대해 항의했다가 보복 해고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엄격한 사무실 복귀 지침과 이를 강조한 머스크의 트윗이 직원 괴롭힘에 해당한다고 비판했는데 사측은 해사 행위라며 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당 해고 여부를 둘러싼 각종 소송은 머스크가 경영하는 스페이스X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스페이스X의 전직 직원 8명은 올해 6월 불거졌던 머스크의 회사 전용기 승무원 성추행 의혹과 트위터에서의 부적절한 언행을 지적하는 서한을 경영진에 전달했다가 해고를 당했다며 NLRB에 회사를 제소했다. 

한편 미 CNBC 방송은 현지시간 20일 머스크가 새로운 CEO를 적극적으로 찾고 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지난 10월 440억 달러에 트위터를 인수한 머스크는 지난달 법원에서 자신이 직접 트위터 CEO를 맡은 것은 '한시적인 조치'라며 "트위터에서 보내는 시간을 줄이고 트위터를 경영할 다른 누군가를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머스크는 지난 18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트위터 대표에서 내가 물러나야 하겠냐'는 온라인 투표를 진행했다. 12시간에 걸쳐 진행된 이번 투표에 약 1750만 명의 트위터 이용자가 참여했고 이 가운데 57.5%가 '그렇다'라는 답변에 투표했다. '아니다'는 답변은 42.5%에 그쳤다. CNBC는 이와 관련해 머스크의 새 트위터 CEO 물색 작업이 이번 온라인 투표 전부터 이미 진행중이었다고 전했다. 

2020231147@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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