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n시사경제] 김희선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윤석열 정부를 ‘패륜 정권’이라고 비판하자 국민의힘은 “‘패륜의 아이콘’ 이재명 대표가 패륜을 언급하니 개탄스럽다”고 맞받았다.
이재명 대표는 21일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유족들의 깊은 고통, 절규가 들리지 않나?”라며 “먼저 인간이 돼라, 이런 말이 있다. 국민의 고통, 생명과 안전에 대한 국가의 책임 그리고 국민의 피눈물, 여기에 공감하지 못하는 정권이면 이것은 패륜 정권이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파면과 관련자 엄중 문책을 지금 당장 시행해야 한다"고 했다.
국민의힘이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에 복귀한 점과 관련해서는 "마땅한 일이지만 그 전에 국민의힘이 해야 할 일이 있다"며 "국정조사를 방해하다시피 한 것, 희생자와 유가족들에게 당내 인사들이 한 가혹하고 정말 용인할 수 없는 망언, 2차 가해에 대해서 사과하고 문책부터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패륜의 아이콘’ 이재명 대표가 패륜을 언급하니 개탄스럽다”며 “패륜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정치인이 바로 이재명 대표”라고 맞받아쳤다.
박 수석대변인은 “본인 가족의 아픔도 공감하지 못하는 사람이 어찌 국민의 고통을 말하는가”라며 “인명 피해가 발생했던 이천 물류센터 화재 당시 떡볶이 먹방을 찍었던 이재명 대표의 모습을 똑똑히 기억한다. 이재명 대표는 말을 뱉기 전에 자신부터 돌아보고 말할 자격에 대해 고민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이 언급한 '떡볶이 먹방'은 이 대표가 2021년 6월 17일 경기 이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 당시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씨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함께 떡볶이를 먹었던 것을 언급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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