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 '고난의 행군'...작년 평균 부채 1억8천만 원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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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 '고난의 행군'...작년 평균 부채 1억8천만 원 '역대 최대'
  • 이원영 기자
  • 승인 2022.12.23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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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포구의 한 구이전문 식당. (사진=nbn DB)
서울 마포구의 한 구이전문 식당. (사진=nbn DB)

 

[nbn시사경제] 이원영 기자

지난해 자영업자의 1인당 평균 부채가 1억8000만원으로 역대 최대 폭으로 증가하면서 코로나로 인해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채 규모는 50대가 가장 컸고, 전년 대비로는 20대의 부채가 가장 큰 폭으로 늘어 빚을 끌어다가 집을 구매한 '영끌' 현상을 반영했다.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일자리행정통계 개인사업자 부채' 자료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으로 국내 자영업자의 평균 대출은 1억7805만원으로 전년보다 5.8% 늘어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2017년 이후 최대폭이다.

특히 작년에는 비은행권 대출이 전년보다 10.3% 급증하며 은행권 대출 증가율(3.0%)을 웃돌았는데 이는 상대적으로 고금리 대출이 많이 늘어났음을 의미하는 것이어서 자영업자들이 궁지에 몰렸음을 반영한다.

연령별로 보면 50대 개인사업자의 평균 대출이 2억379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40대(1억9603만원), 60대(1억8359만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20대(29세 이하)의 경우 대출 규모 자체는 6047만원으로 가장 작았으나, 전년 대비 증가율은 11.8%로 전체 연령대 에서 가장 높아 20대들이 빚을 내 집을 사거나 주식 투자 등에 나섰음을 알 수 있다.

직원을 고용한 개인사업자의 평균 대출은 3억8812만원으로 나홀로 사업자의 1억1316만원보다 3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qidos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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