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검찰 조사 당당하게 임하겠다…28일은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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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검찰 조사 당당하게 임하겠다…28일은 어려워”
  • 김희정 기자
  • 승인 2022.12.27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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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가능한 날짜·방식 협의"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검찰의 소환을 통보받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당당하게 임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유튜브 캡처)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검찰의 소환을 통보받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당당하게 임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유튜브 캡처)

[nbn시사경제] 김희정 기자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검찰의 소환을 통보받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당일 출석은 어렵다”며 “추후 조사 방식은 협의를 통해 결정하겠다. 당당하게 임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26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28일에는 정해진 일정과 국회 본회의가 있어 가기는 어려울 것 같다”며 “그 후에 가능한 날짜와 조사 방식에 대해서는 변호인과 협의를 거쳐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27일 전남, 28일 광주에서 ‘경청 투어’ 일정을 진행한다. 

이 대표는 이어 “(성남FC 의혹은) 무혐의로 종결됐던 사건”이라며 “검찰의 행태가 도저히 납득하기 어렵지만 당당하게 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당내에서는 검찰의 출석 요구가 사실관계와 상관없이 이 대표를 포토라인에 세우는 일종의 '망신 주기'로 보고 있어, 이 대표가 서면 조사 등의 방식으로 대체할 가능성도 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6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대표, 28일 검찰에 출두하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검찰에 출두해서 자신의 결백을 입증하시라. 법리를 잘 아는 변호사가 검찰 수사를 왜 이렇게 두려워하시나"라며 "지금까지 ‘검찰 수사에 당당하게 맞서 싸우겠다’고 한 약속을 이 대표는 지키시기 바란다”고 주장했다.

앞서 22일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이 대표에게 ‘성남FC 불법 후원금’ 사건 피의자 신분으로 오는 28일 소환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 

성남FC는 이재명 대표가 성남시장이던 2014∼2018년 두산건설, 네이버, 차병원, 농협, 현대백화점, 알파돔시티 등 6개 기업으로부터 총 182억여 원의 후원금을 받았다. 검찰은 이 가운데 두산건설, 네이버, 차병원 등 3개 기업의 후원금이 제3자 뇌물에 해당한다고 판단하고 있다.

ods05055@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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