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국민께 심려를 끼친 데 대해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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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국민께 심려를 끼친 데 대해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
  • 김희정 기자
  • 승인 2022.12.30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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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대통령이 30일 자택 앞에서 대국민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영상)
이명박 전 대통령이 30일 자택 앞에서 대국민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영상)

 

[nbn시사경제] 김희정 기자

특별사면으로 30일 출소한 이명박 전 대통령이 “국민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친 데 대해 심심한,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이 전 대통령은 삼성서울병원에서 퇴원해 오후 1시56분께 서울 강남구 논현동 사저에 도착한 뒤 취재진과 만나 “지난 5년 동안에 많은 분들이, 또 특히 젊은층이 저를 성원해주시고 기도해주시고, 이 자리를 빌어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은 “이제 새해가 왔다. 지난해에도 우리 국민 여러분들께서 많이 힘드셨다. 코로나로 지난 3년간 국민 여러분들, 기업하시는 분들 모두가 다 어려움을 겪었다”며 “크게 위로를 드리고 싶다”고 했다.

또 “이제 새해를 맞이해서 세계적인 위기를 우리 대한민국이 가장 먼저 극복하기 위해서 우리 국민 모두가 힘을 합쳐야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며 “대한민국이 정의롭고 공의로운 자유민주주의 국가로서 다시 경제번영을 통해서 우리 국민 모두가, 특히 서민층이 일자리를 얻고 복지가 강화되는 그런 좋은 나라가 되도록 국민 여러분께서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대한민국의 번영을 위하고 대한민국을 위해서 기도함으로써 역할을 하겠다”고 했다.

이 전 대통령은 특별사면 결정에 대한 입장·소회를 묻는 질문에 “지금 더 할말은 없고, 앞으로 더 할 기회가 있겠죠”라고 말을 아꼈다.

2020년 10월 대법원에서 징역 17년형을 확정받은 이 전 대통령은 신년 특별사면으로 사면·복권돼 수감된 지 4년 9개월 만인 지난 28일 0시를 기해 사면됐다. 15년의 잔여 형기뿐 아니라 미납한 벌금 82억원도 면제됐다.

뇌물·횡령 등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 2018년 3월 22일 동부구치소에 수감됐던 이 전 대통령은 올해 6월 건강 악화로 형 집행 정지 결정을 받아 서울대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아왔다.

기독교인인 이 전 대통령은 이날 낮 12시54분께 병원을 나와 논현동 자택으로 오기 전 자신이 오랫동안 다녀온 강남구 압구정동 소망교회를 찾았다.

ods05055@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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