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아지는 한반도 긴장...尹 “일전불사 결기로 北도발 응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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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아지는 한반도 긴장...尹 “일전불사 결기로 北도발 응징”
  • 김희정 기자
  • 승인 2023.01.02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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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핵탄 늘려라"
윤석열 대통령은 1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지하벙커인 국가위기관리센터를 방문했다. (사진=유튜브 캡처)
윤석열 대통령은 1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지하벙커인 국가위기관리센터를 방문했다. (사진=유튜브 캡처)

[nbn시사경제] 김희정 기자

계묘년 새해 벽두부터 윤석열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강경한 발언으로 남북 갈등 양상이 고조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2022년 마지막 날과 새해 첫날에 각각 초대형방사포 3발과 1발을 발사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26∼31일 진행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6차 전원회의 ‘보고’에서 “남조선괴뢰들이 의심할 바 없는 우리의 명백한 적으로 다가선 현 상황은 전술핵무기 다량 생산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부각시켜주고 나라의 핵탄 보유량을 기하급수적으로 늘릴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일 밝혔다.

특히 김 위원장은 핵무력 강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우리 핵무력은 전쟁억제와 평화안정 수호를 제1의 임무로 간주하지만 억제 실패시 제2의 사명도 결행하게 될 것"이라며 "제2의 사명은 분명 방어가 아닌 다른 것"이라며 유사시 핵무기를 선제공격 수단으로도 사용할 수 있음을 거듭 강력히 시사하는 위협을 잊지 않았다. 올해도 한반도가 긴장 국면이 계속될 것을 강력히 시사한 것이다.

한편 북한의 도발에 대해 윤 대통령은 새해 첫날 군 당국에 "우리 군은 일전을 불사한다는 결기로 적의 어떤 도발도 확실하게 응징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1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지하벙커인 국가위기관리센터를 방문해 김승겸 합참의장을 비롯한 육·해·공군 및 해병대 지휘관들과 화상통화를 하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김 의장에게 “새해가 됐지만 우리의 안보 상황은 여전히 매우 엄중하다”며 “북한은 앞으로도 핵·미사일 위협을 고도화하면서 다양한 대칭·비대칭 수단을 동원해 지속적인 도발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장병들의 확고한 정신적 대비태세와 실전적 훈련만이 강한 안보를 보장할 수 있음을 유념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국방부도 핵무력 강화의 뜻을 밝힌 북한을 향해 ‘정권 종말’을 경고했다.

국방부는 1일 ‘북한 노동당 중앙위 전원회의 결과 발표에 대한 국방부 입장’을 출입기자단에 보내 “북한이 만일 핵 사용을 기도한다면 김정은 정권은 종말에 처하게 될 것임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우리 군은 확고한 정신적 대비태세를 바탕으로 북한의 어떠한 대칭·비대칭 도발에 대해서도 일전불사의 결기 하에 단호히 응징하기 위한 군사대비태세를 갖춰 나가는 동시에 우월한 힘을 통해 평화를 지키는 ‘튼튼한 국방, 과학기술 강군’ 육성을 위해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ods05055@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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