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만난 문재인 "어렵게 이룬 민주주의 절대 후퇴해선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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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만난 문재인 "어렵게 이룬 민주주의 절대 후퇴해선 안 돼"
  • 김희정 기자
  • 승인 2023.01.02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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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경남 양산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사진=유튜브 캡처)

[nbn시사경제] 임소희 기자

2일 '민생 경청투어' 등의 일환으로 부울경을 찾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날 오전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을 방문해 현장 최고위원회를 개최한 데 이어 오후에는 앞서 예고한 것과 같이 경남 양산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이날 언론 카메라에는 이재명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문재인 전 대통령·김정숙 여사 부부와 함께 활짝 웃으며 단체 사진을 촬영하는 등의 모습이 포착됐다.

이날 오찬 회동은 약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됐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회동에서 “민주당이 잘해서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정당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고 안호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이 회동 후 취재진과 만나 전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진정한 치유가 필요하다”며 “요즘 민생 경제가 참 어려운데 이 대표를 중심으로 민주당이 민생 경제를 해결하는 데에 최선의 노력을 해줬으면 좋겠다”고도 말했다.

또 올해 정전협정 70주년이 됐지만 남북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고 안보 불안 상황이 이어지는 데 대한 우려를 나타내며 "단단한 평화를 실현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은 또 정국 현안에 대한 우려와 함께 "우리가 어렵게 이룬 민주주의가 절대 후퇴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고 안 수석대변인은 전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민주주의가 절대 후퇴해서는 안된다’는 말에 공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 대표의 검찰 수사 등 민감한 현안에 대해서는 따로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명 대표는 새해 첫날이었던 1일 오전에는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해 고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오후에는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잇따라 참배했다. 이어 이튿날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도 만나는 등 이틀 동안 더불어민주당의 근간이라고 할 수 있는 전·현직 대통령들을 찾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2020231147@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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