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 "올해 금리 인하 아직 때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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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준 "올해 금리 인하 아직 때가 아니다"
  • 김희정 기자
  • 승인 2023.01.05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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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가 통화 정책의 완화를 기대하는 시장에 '때가 아니라는' 경고를 내놨다. (사진=유튜브 캡처)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통화 정책의 완화를 기대하는 시장에 '때가 아니라는' 경고를 내놨다. (사진=유튜브 캡처)

[nbn시사경제] 김희정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통화 정책의 완화를 기대하는 시장에 '여전히 때가 아니라는' 경고를 내놨다. 아직은 물가 오름세를 잡는 것이 더 중요하고 오히려 완화를 기대하는 시장의 잘못된 인식이 연준의 정책 효과를 반감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비춘 것이다.

현지시각 4일 공개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록에서 연준은 "참석자들은 인플레이션을 목표치인 2% 수준으로 돌아가게 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재확인했다"며 "금리인상 속도 완화가 물가 안정을 이루겠다는 위원회의 목표가 약화했거나 인플레이션이 이미 지속적인 하방 경로에 들어섰다는 판단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다수의 참석자는 강조했다"고 밝혔다. 이날 공개된 회의록은 지난달 13~14일 진행된 내용이다.

피벗을 기대하는 시장의 낙관론이 인플레이션을 잡으려는 연준의 노력을 망칠 수 있다는 경계심을 표현한 것으로 해석된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이르면 1분기 안에 금리인상을 중단하고 하반기 중 금리인하로 방향을 틀 것으로 보고 있으나 연준은 당분간 금리인하는 없다는 입장이다.

19명의 FOMC 위원 중 올해 금리인하가 적절할 것으로 예상한 위원은 한 명도 없었다. FOMC 위원들이 점도표에서 제시한 올해 말 기준금리 전망치도 5~5.25%로 현재보다 0.75% 포인트 높다. 이에 대해 의사록은 "물가상승률을 목표치로 되돌리려는 위원회의 강한 의지를 부각해준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선 그러나 여전히 올해 연준이 조기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적지 않다.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에 따르면 선물시장에서는 연준 기준금리가 상반기 중 0.25%포인트씩 3차례 오른 뒤 인상이 중단되고 하반기에는 소폭 하락할 것으로 보는 예측이 가장 높다.

ods05055@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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