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촌주공, '1·3 부동산 대책'에 힘 입어 분양 문의 늘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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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촌주공, '1·3 부동산 대책'에 힘 입어 분양 문의 늘어나
  • 노준영 기자
  • 승인 2023.01.06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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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발표 이후 둔촌주공 분양 문의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유튜브 캡처)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발표 이후 둔촌주공 분양 문의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유튜브 캡처)

[nbn시사경제] 임소희 기자

대대적인 규제완화책이 담긴 정부의 '1·3 부동산 대책'이 사실상 둔촌주공(올림픽파크 포레온) 살리기가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당장 정부 규제 완화 발표 이후 둔촌주공 분양 문의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서울 강남3구와 용산구를 제외한 서울 21개 구가 대거 조정대상지역 등 규제지역에서 전면 해제되고 분양가상한제 적용 대상 지역에서 배제됐다. 전매제한 기간은 8~10년이던 것이 1~3년으로 줄었다. 실거주 의무와 중도금대출 보증 분양가 상한기준도 폐지됐다. 

위험을 고려하고 서류를 제출했던 당첨자는 미소를 짓게 됐지만 반대로 계약을 포기한 당첨자들은 아쉬움을 나타내고 있다.

앞서 둔촌주공은 최근 고금리 부담과 집값 하락 우려에 미분양 가능성도 제기됐다. 실제 일부 평형은 2순위 청약에서도 공급 가구 수의 5배까지 모집하는 예비 입주자를 채우지 못하기도 했다. 

특히 전매제한 8년과 실거주 의무 2년 등의 규제 요소와 함께 전용 84㎡는 분양가가 12억 원을 넘어 중도금 대출이 불가능하다는 점들로 청약 당첨자들이 대거 계약을 포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컸다.

하지만 규제 완화로 상한선이 폐지되면서 중도금 대출받게 될 가능성이 커졌다. '올림픽파크 포레온'은 중도금 첫 실행이 오는 6월이다.

실거주 의무가 완화된 점도 긍정적이다. 2년이었던 실거주 의무 기간이 폐지되면서 전세를 놓고 잔금을 치를 수 있게 됐다. 자금이 부족한 당첨자들에게는 희소식인 셈이다.

강동구 둔촌동 한 공인 중개 관계자는 "부동산 대책이 나온 이후 문의 전화가 쏟아졌다"며 "'전세로 중도금을 상환할 수 있느냐'는 질문을 정말 많이 받았다"고 했다.

둔촌동 또 다른 공인 중개 관계자는 "일부 당첨자 가운데 기존에 있었던 규제 때문에 고민하다 계약을 포기한 경우가 있는데 완화된 규제를 소급 적용해준다고 하니 뒤늦게 되돌릴 수 있는지를 묻는 경우가 있었다"며 "안타깝지만 벌써 포기를 했는데 어쩌겠나"고 했다.

한편 이번 규제 완화로 '올림픽파크 포레온' 계약률도 이전보다는 나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여전히 금리가 고공 행진하는 데다 집값도 하락 추세여서 계약률이 유의미하게 개선되긴 어려울 것이라는 목소리도 있다.

2020231147@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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