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경제차관, 내주 방한...국내 이동통신사 방문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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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경제차관, 내주 방한...국내 이동통신사 방문 예정
  • 임소희 기자
  • 승인 2023.01.06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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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세 페르난데스 미국 국무부 경제차관이 내주 초 방한한다. (사진=유튜브 캡처)
호세 페르난데스 미국 국무부 경제차관이 내주 초 방한한다. (사진=유튜브 캡처)

[nbn시사경제] 임소희 기자

호세 페르난데스 미국 국무부 경제차관이 내주 초 방한한다. 차세대 이동통신기술인 '오픈랜' 기술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5일 외교가 등에 따르면 페르난데스 차관은 작년 11월 미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경제 연구소 포럼에서 올해 1월 초 한국 방문을 예고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한·미 양국은 페르난데스 차관의 방한을 조율해왔으며 내주 초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페르난데스 차관은 방한 기간 이도훈 외교부 2차관과 만나 공급망 회복력 강화·과학기술 협력 심화 등 양국 경제안보 현안 등을 논의하는 한편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 내 한국산 전기차 차별 조항 완화 작업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관측된다. 

또 SK텔레콤·KT 등 국내 이동통신사들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차세대 이동통신기술로 꼽히는 ‘오픈랜’은 통신장비 호환이 가능한 소프트웨어 기술이다. 화웨이 등 중국 제조사들이 통신장비 하드웨어 시장을 장악함에 따라 미국 정부는 한국·일본 등 우방국들에게 오픈랜 도입을 적극적으로 권유해왔다. 중국을 견제하는 동시에 미국의 통신 소프트웨어 기술 패권을 이어가기 위한 목적이다.

지난해 5월 서울에서 개최된 한미 정상회담 이후 공동선언문에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이 “오픈랜을 사용해 개방적이고 투명하며 안전한 5G 및 6G 네트워크 장비와 구조를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못박은 것도 같은 맥락이다.

국내 이동통신사들은 아직까지 오픈랜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지는 않고 있다. 장점은 이해하지만 성능·안정성·보안·투자 등 다양한 측면에서 고려해야할 사항이 많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페르난데즈 차관과 실무팀들은 이번 미팅에서 국내 이동통신사의 의견을 듣고 적극 참여를 독려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10일에는 주한미국항공회의소와 함께 한국에서 일하고 있는 여성 리더십 라운드테이블 미팅을 갖는다. 페르난데즈 차관은 대·중소기업 CEO를 비롯한 여성기업인 13명을 만나 한국에서 여성기업인들의 경영환경 등에 대해 토론할 예정이다.

2020231147@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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