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검찰 소환조사 12시간 만에 종료..."진실은 법정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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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검찰 소환조사 12시간 만에 종료..."진실은 법정에서"
  • 김희정 기자
  • 승인 2023.01.11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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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검찰에서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으로 피의자 조사를 받고 12시간 만에 귀가했다. (사진=유튜브 캡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검찰에서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으로 피의자 조사를 받고 12시간 만에 귀가했다. (사진=유튜브 캡처)

[nbn시사경제] 김희정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검찰에서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으로 피의자 조사를 받고 12시간 만에 귀가했다.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는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10시 42분까지 12시간 동안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제3자뇌물 공여 혐의로 이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를 벌였다.

이 대표는 관례상 행하던 성남지청장과의 차담도 거절하고 곧바로 조사받았다. 점심 식사도 내부에서 간단히 먹은 뒤 저녁 식사는 거른 채 조사에 임했다.

이 대표는 이날 미리 준비한 A4 용지 6장 분량의 서면진술서를 검찰에 제출했다. 검찰의 질문에는 대부분 '서면진술서 내용으로 갈음한다'는 식의 답변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일부 질문에는 의혹을 부인하는 취지의 구체적 답변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10시 42분쯤 수원지검 성남지청 청사에서 나왔다. 이 대표는 자신을 기다리고 있던 민주당 의원 20여 명이 “수고하셨다” “고생하셨다”고 얘기하자, 환하게 웃으며 “죄송합니다”고 말했다.

그는 취재진에 "답은 정해졌고 기소할 것이 명백하다"며 "결국 법정에서 진실이 가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검찰이) 제시한 여러 자료를 봐도 제가 납득할만한 근거는 없었다"며 "늦은 시간까지 기다려주신 함께해주신 많은 분께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 이 대표는 정문 앞까지 걸어가며 자신을 기다려준 지지자들과 악수한 뒤 차량에 탑승 후 귀가했다.

성남FC 후원금 의혹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이던 시절 성남FC 구단주로 있으면서 2016∼2018년 네이버, 두산건설, 차병원 등 기업들로부터 170억여 원의 후원금을 유치하고, 이들 기업에 건축 인허가나 토지 용도 변경 등 편의를 제공했다는 내용이다.

검찰은 이 대표 조사 내용 등을 자세히 살핀 뒤 조만간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ods05055@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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