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한은 총재 "연말 물가 3%로...시중금리 내림폭 당분간 제약적"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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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은 총재 "연말 물가 3%로...시중금리 내림폭 당분간 제약적" 전망
  • 김희정 기자
  • 승인 2023.01.19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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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사진=MBCNEWS 캡처)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사진=MBCNEWS 캡처)

[nbn시사경제] 김희정 기자

작년부터 올해 1월까지 총 7번의 기준금리 인상 행보를 보인 한국은행이 앞으로 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시중금리 하락 가능성에 대해선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지만 내림 폭은 당분간 제약적일 것”이라고 전했다.

이 총재는 18일 서울외신기자클럽 간담회에 참석해 “올해는 물가 상승률이 5%로 시작해 연말에 3% 정도로 내려갈 것으로 예상한다. 올해는 물가에 중점을 두면서 경기, 금융 안정과의 트레이드오프(trade-off·상쇄)도 면밀하게 고려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올해 한국의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는 주요국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더딜 수 있다고 관측했다.

이 총재는 “올해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인플레이션은 주요국과 마찬가지로 둔화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면서도 “한국의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소비자물가 상승률)’ 둔화 흐름은 지난해 국제 유가 급등 영향이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뒤늦게 반영되며 주요국과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작년 유로 지역의 전기·가스 등 에너지 요금은 40%를 웃도는 상승률을 보였지만 우리나라의 상승률은 13%에 그쳤는데 이는 정부가 물가 억제를 위해 요금을 크게 올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해는 한국전력의 대규모 적자 등을 고려해 전기·가스 요금을 큰 폭으로 올려 물가 부담을 줄 가능성이 있다.

통화정책의 어려움엔 세계 최고 수준인 가계부채 문제가 거론됐다. 그는 “한국의 기업, 정부 및 대외 부문 부채는 우려할 만한 수준이 아닌데 반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105%로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라며 “단기부채·변동금리 비율이 다른 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아 통화 긴축이나 주택 가격 하락에 대한 소비지출·경기 민감도가 더 크게 나타날 수 있다”고 전했다.

ods05055@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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