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에 맥주 2잔만"...캐나다 권고에 자국민 '뿔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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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에 맥주 2잔만"...캐나다 권고에 자국민 '뿔났다'
  • 김희정 기자
  • 승인 2023.01.20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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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Pixabay
사진=Pixabay

[nbn시사경제] 김희정 기자

캐나다 보건 당국이 자국민들에게 맥주를 일주일에 두 잔만 마시라고 권고해 논란이 일고 있다.

18일(현지시각)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캐나다 약물사용·중독센터(CCSA)는 이날 적당한 술도 암, 뇌졸중, 심장질환 등을 유발해 건강에 심각한 위험이 될 수 있다며 이와 같이 권고했다.

CCSA는 술자리에서의 적정 알코올 섭취량은 5도짜리 맥주 355mL 한 잔, 40도짜리 독주 한 잔, 12도짜리 와인 148mL 한 잔이라고 설명했다.

CCSA는 이러한 술자리가 일주일에 두 번 이하가 되면 건강을 해칠 위험이 낮다고 밝혔다.

권고안 작업에 참여한 피터 버트 서스캐치원대학 가정의학과 교수는 "대중에게 증거를 제시하고 싶었다"고 권고 취지를 전했다.

'사실상의 금주와 같다'는 지적에 "금지 사항이 아니라 단지 한 번 마실 때 좀 적게 마시라는 것"이라고 밝혔다.

CCSA는 임신했거나 임신하려는 경우 적은 양의 술도 해로울 수 있다고 경고하며 수유 중에는 절제를 당부했다.

그러나 일부 건강 전문가들은 CCSA의 권고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브록대학 보건의학과 댄 말렉 교수는 "이런 식의 연구는 술이 주는 즐거움, 쾌락, 스트레스 해소, 사교 등의 행복감을 간과한다"며 "CCSA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술의 이점을 고려할 수 없고 오직 해로운 점만 찾아낸다"고 지적했다.

이번 권고안이 평소 술을 적당히 마신다고 여겼던 이들을 고위험군으로 분류해 이들에게 걱정과 스트레스를 유발시킬 위험이 있다며 "무책임하다"고 주장했다.

이번 권고는 2011년과 비교해 크게 달라져 평소 술을 즐기는 캐나다인들의 반발을 샀다. 당시 CCSA는 남성은 주 15회, 여성은 주 10회 이내로 음주하라고 권고한 바 있다.

ods05055@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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