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김정은, 주한미군 필요성 인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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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김정은, 주한미군 필요성 인정해"
  • 임소희 기자
  • 승인 2023.01.25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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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폼페이오 전 미국 국무장관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 공산당의 위협으로부터 한반도를 지키기 위해 주한미군의 필요성을 인정하는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사진=유튜브 캡처)
마이크 폼페이오 전 미국 국무장관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 공산당의 위협으로부터 한반도를 지키기 위해 주한미군의 필요성을 인정하는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사진=유튜브 캡처)

[nbn시사경제] 임소희 기자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외교 수장이었던 마이크 폼페이오 전 미국 국무장관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 공산당의 위협으로부터 한반도를 지키기 위해 주한미군의 필요성을 인정하는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폼페이오 전 장관은 24일 출간된 자서전 '한 치도 물러서지 말라:내가 사랑하는 미국을 위한 싸움'에서 이러한 일화를 전했다.

그는 지난 2018년 3월 비밀리에 평양을 방문할 당시 김 위원장을 만난 자리에서 "중국 공산당은 '주한 미군이 한국을 떠나면 김 위원장이 매우 행복해할 것'이라고 말한다"고 운을 떼자 김 위원장이 "중국인들은 거짓말쟁이"라고 외쳤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중국 공산당은 한반도를 티베트나 신장처럼 다루기 위해 미군 철수가 필요하다고 말하는 것"이라고 답했다고 회고했다.

폼페이오는 “김정은은 보호가 필요했다. 이 점이 중요하다는 것을 과소평가했다. 한반도에서 미국 미사일이나 지상 전력이 증강되는 것을 북한이 전혀 싫어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 공산당은 김위원장에게 협상을 타결할 재량권을 거의 주지 않았다. 북한 문제는 항상 중국 공산당과의 대리전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폼페이오 전 장관의 자서전을 통해 지난 2017년 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도발 과정에서 미·북 간의 입장차도 확인됐다.

폼페이오 전 장관은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의 도발에 강경대응하는 상황에서도 "한국은 끝없이 당근(회유책)만 강조하고 채찍(강경책)은 없었다"고 지적했다.

또 폼페이오 전 장관은 지난 2019년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두 번째 북미정상회담이 '빈손' 회담으로 끝난 배경에 대해 북한의 지나친 대북제재 해제요구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은 한국의 대북 투자사업 일부를 허용하는 대신에 북한 영변 핵시설 폐기를 받아내려고 했지만 북한은 대북제재를 완전히 해제하라고 요구하면서 결국 합의에 실패했다는 것이다.

2020231147@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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