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에 중국 김치 수입 사상 최대…무색한 종주국 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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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에 중국 김치 수입 사상 최대…무색한 종주국 위상
  • 노준영 기자
  • 승인 2023.01.25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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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 수출은 7년 만에 감소
김치 수입액이 지난해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유튜브 캡처)
김치 수입액이 지난해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유튜브 캡처)

[nbn시사경제] 노준영 기자

김치 수입액이 지난해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치 수출은 7년 만에 줄어 김치 무역수지가 적자 전환했다.

25일 관세청에 따르면 작년 김치 수입액은 전년보다 20.4% 증가한 1억 6940만 달러(292억 원)로 사상 최대 규모를 나타냈다. 수입액 증가율은 2010년(53.8%) 이후 12년 만의 최고 수준이다.

김치 수입액은 2019년 1억 3000만 달러에서 2020년 1억 5000만 달러로 늘다가 2021년 중국의 ‘알몸 김치’ 동영상 파문으로 1억 4000만 달러로 줄었다. 그러나 지난해 다시 20% 넘게 증가하며 1억 6000만 달러를 처음으로 돌파했다. 수입 김치는 모두 중국 김치다.

지난해 김치 재료 가격이 올라 국산 김치 가격도 덩달아 인상돼 상대적으로 저렴한 중국 김치를 찾는 수요가 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대상과 CJ제일제당은 지난해 ‘종가’ 김치와 ‘비비고’ 김치 가격을 10%가량 인상했다. 지난해 수입 김치의 t당 가격은 643달러로 수출 김치(3425달러)의 18.8% 수준이었다. 중국산 수입 김치가 수출 ‘K-김치’ 가격의 5분의 1도 안 됐다.

해외로 나간 김치(수출액)는 1억 4082만 달러(약 1700억 원)로 전년 대비 11.9% 감소했다. 김치 수출이 줄어든 건 2015년(7354만 달러) 이후 7년 만이다.

2018년까지만 해도 1억 달러 아래였던 김치 수출액은 2021년 1억 5992만 달러로 빠르게 늘어났다. 코로나 사태를 계기로 외국에서 한국 김치가 면역력을 높이는 건강식품이라는 인식이 확산한 데다 한류 확산 속에 인기가 올랐지만 코로나 사태가 잠잠해지며 특수도 종료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김치 수출액을 국가별로 보면 일본이 6100만 달러로 가장 많고 이어 미국(2911만 달러), 홍콩(727만 달러), 네덜란드(643만 달러), 호주(588만 달러), 대만(549만 달러), 영국(531만 달러) 등 순이었다.

수입이 늘고 수출은 줄면서 김치 무역수지는 1년 만에 다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shwnsdud_1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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