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검찰소환 하루 앞두고...'1회vs2회' '10시반vs9시반' 기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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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검찰소환 하루 앞두고...'1회vs2회' '10시반vs9시반' 기싸움
  • 김희정 기자
  • 승인 2023.01.27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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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MBCNEWS 캡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MBCNEWS 캡처)

[nbn시사경제] 김희정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소환 조사를 하루 앞두고 이 대표와 검찰 측이 조시 시간과 횟수를 가지고 기싸움을 계속하고 있다.

이 대표가 28일 오전 10시 30분에 출석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검찰은 26일 "구체적 조사일정과 횟수는 협의 중"이라고 선을 그었다.

검찰이 '2회 수사'가 필요하다고 밝힌지 1주일이 지났지만 여전히 이견 차를 좁히지 못했다. 지난 16일 서울중앙지검은 이 대표에게 27일과 30일 2번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

18일 이 대표는 “주중에는 일을 해야 하니까 28일(토요일) 오전 10시30분에 출석하겠다"고 대응했다.

이에 검찰은 다음날 "이 대표가 언론을 통해 일방적으로 28일 오전 10시30분 출석 의사를 표현했으나 수사팀과 전혀 협의된 바 없다. 또 오전 조사는 통상 9시30분부터 진행한다"며 "일반적으로 피의자와 출석 일자를 조율하진 않는다"고 불편함을 드러냈다.

또한 조사 범위가 상당하고 피조사자의 방어권 보장을 위해 2회 조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소환조사 이틀 전인 26일에도 수사 일정이 협의되지 않자 이 대표가 자발적으로 '밤샘 조사'를 제안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일종의 '절충안'인 셈이다.

검찰은 이 대표 측이 밤샘 조사를 제안한다면 수용할 것이냐는 질문에 "충분한 조사가 이뤄지는 방향으로 진행할 계획"이라며 여지를 남겼다.

한편 이 대표가 대장동 개발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는 상황에서 2회 소환조사를 수락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된다. 이날 출석 일정이 확정되지 않으면 이 대표는 앞서 통보한 28일 오전 10시30분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할 것으로 예측된다.

ods05055@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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