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8학군 시들'...중학생, 서울 빠지고 경기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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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8학군 시들'...중학생, 서울 빠지고 경기로 간다
  • 김희정 기자
  • 승인 2023.01.30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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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캡처
사진=유튜브 캡처

[nbn시사경제] 김희정 기자

최근 10년새 서울로 들어온 중학생에 비해 서울을 떠난 중학생이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른바 '강남 8학군'인 서울 서초구·강남구도 전입 중학생 규모가 크게 감소했다.

29일 종로학원의 한국교육개발원 교육통계서비스 분석 결과 서울은 2013년~2022년 최근 10년 동안 전출 중학생이 전입 중학생에 비해 많았다.

2018~2022년 최근 5년간 순유출 규모는 2845명으로 2013년~2017년 직년 5년에 비해 2497명 늘었다.

대표 학군지인 서울 강남구·서초구는 전출 중학생보다 전입 중학생이 많았다. 그러나 강남·서초구로 들어오는 중학생은 감소세다. 2013~2017년엔 1994명의 중학생이 전입했지만 2018~2022년에는 절반인 1021명에 머물렀다.

반면 경기권으로 가는 학생은 증가했다. 경기권의 중학생 순유입은 2013~2017년 877명이지만 2018~2022년 3243명으로 늘어났다.

초등학생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나 서울권에선 10년간 3만3661명이 빠져나갔고 경기권에선 1만5300명이 들어왔다.

종로학원은 “기존 명문 학군지의 경우 부동산 가격 등 진입장벽이 발생했고 명문 학군지에 들어가더라도 지역 내 성적 상위 20~30% 이내에 들지 못하면 일반 지역과 별 차이가 없다는 인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강남 8학군도 이제는 옛말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부동산 가격, 신도시 정책 등으로 학생 순유입이 발생하는 지역에 학원 등 교육 인프라가 밀집될 수 있다”며 “향후 대입, 고입 진학실적에도 영향을 미쳐 명문 학군으로 새롭게 자리잡을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말했다.

ods05055@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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