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생산·소비·투자 '트리플증가'...12월 생산은 1.6%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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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생산·소비·투자 '트리플증가'...12월 생산은 1.6% 감소
  • 임소희 기자
  • 승인 2023.01.31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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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 해 산업생산, 소비, 투자가 1년 전보다 늘어 2021년에 이어 2년 연속 ‘트리플 증가’를 기록했다. (사진=유튜브 캡처)
지난 한 해 산업생산, 소비, 투자가 1년 전보다 늘어 2021년에 이어 2년 연속 ‘트리플 증가’를 기록했다. (사진=유튜브 캡처)

[nbn시사경제] 임소희 기자

지난 한 해 산업생산, 소비, 투자가 1년 전보다 늘어 2021년에 이어 2년 연속 ‘트리플 증가’를 기록했다. 하지만 12월 생산은 32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감소하고 투자도 급감하는 등 경기 둔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12월 및 연간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작년 전산업 생산지수는 116.4(2015=100)로 전년보다 3.3% 증가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을 포함한 광공업 생산이 1.4%, 서비스업 생산이 4.8% 각각 늘었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지수(불변지수)는 119.8(2015년=100)로 전년보다 0.2% 늘었다. 설비투자도 3.3% 증가했다. 

이로써 지난해 연간 생산, 소비, 투자는 2021년에 이어 2년째 일제히 늘었다. 지난 2020년 코로나19로 경제가 악화한 데 따른 기저효과가 2021년에 이어 2년째 지속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지난해 12월 전산업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 지수는 전월보다 1.6% 감소했다. 2020년 4월(-1.8%) 이후 32개월 만의 최대폭 감소다. 산업생산은 지난해 7월(-0.2%), 8월(-0.1%), 9월(-0.4%), 10월(-1.5%) 4개월 연속 감소하다가 11월(0.4%) 소폭 반등했으나 12월 들어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제조업(-3.5%)을 비롯한 광공업 생산이 전월대비 2.9% 감소했다. 자동차(-9.5%)와 전자부품(-13.1%) 등에서 생산이 많이 줄었다. 생산 능력 대비 생산 실적을 뜻하는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70.3%로 전월보다 2.5%포인트 하락했다. 서비스업 생산도 전월 대비 0.2% 줄면서 4개월 연속 감소했다. 서비스업 생산이 4개월 연속 감소한 것은 2010년 6~9월 이후 12년 3개월 만에 처음이다.

반도체 제조용 기계, 자동차 등 운송장비 등 투자가 줄면서 투자는 전월 대비 7.1% 급감했다. 그나마 소비는 의복과 화장품 등 판매가 늘면서 전월보다 1.4% 증가했다.

한편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9포인트 하락했고,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0.5포인트 하락했다.
 

2020231147@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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