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빠지자 "안철수, 與 지지층에서 김기현 추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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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빠지자 "안철수, 與 지지층에서 김기현 추월"
  • 김희정 기자
  • 승인 2023.02.02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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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왼쪽), 안철수 의원 (사진=유튜브 캡처) 
김기현(왼쪽), 안철수 의원 (사진=유튜브 캡처) 

[nbn시사경제] 김희정 기자

유승민 전 의원이 당대표 불출마를 선언한 직후 실시한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안철수 의원이 김기현 의원을 앞선다는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업체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달 31일부터 2월1일까지 이틀간 성인 1005명 중 국민의힘 지지층 428명에게 차기 당대표로 누구를 지지하는지 물은 결과, 안 의원이 43.3%로 김 의원(36.0%)에 7.3%포인트 앞섰다. 두 사람의 격차는 오차범위(±4.7%) 안이다.

안 의원은 직전 조사 대비 9.4%포인트 올랐지만 김 의원은 직전 조사(40.0%, 1위)보다 4.0%포인트 떨어진 36.0%를 기록해 2위로 내려왔다. 이에 따라 불출마를 선언한 유 전 의원의 지지층 상당수가 안 의원을 향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어 황교안 전 대표 8.0%,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2.8%,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 1.8% 순이었다. 기타 인물을 꼽거나 잘 모르겠다는 반응은 8.7%였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안 의원은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김 의원에게 앞섰다. 보수 지지층이 집중돼있는 대구·경북 지역에서도 안 의원 지지율이 42.8%로 김 의원(40.3%)에 소폭 앞서 눈길을 끈다. 연령별로 분석해보면 안 의원은 50대를 제외한 전 연령에서 김 의원보다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양자대결에서도 안 의원은 김 의원을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두 의원을 두고 진행된 당대표 가상대결에선 안 의원을 선택한 응답이 48.9%로 직전 조사보다 8.1%포인트 높아진 반면, 김 의원을 선택한 응답은 44.4%로 3.6%포인트 내려갔다. ‘없음’이나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각각 3.6%, 3.1%였다.

한편 당대표 당선 가능성을 묻는 설문엔 김 의원을 답한 비율이 44.4%로 안 의원(41.0%)보다 많았다. 다만 두 의원 간 응답률 격차는 19.8%포인트에서 3.4%포인트로 좁혀졌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국민의힘 지지층 ±4.7%포인트)다. 조사는 무선 90%·유선 10% 자동응답 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2.9%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ods05055@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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