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 대북송금' 의혹에...이재명 "검찰 소설 가지고 자꾸 그러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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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방울 대북송금' 의혹에...이재명 "검찰 소설 가지고 자꾸 그러신다"
  • 임소희 기자
  • 승인 2023.02.03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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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캡처
사진=유튜브 캡처

[nbn시사경제] 임소희 기자

쌍방울 그룹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방북을 위해 북한에 300만 달러를 보냈다는 의혹에 대해 이 대표가 “소설”이라며 재차 부인했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은 “다큐"라고 비난했다.

2일 이 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에게 ‘방북 자금 관련해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에게 보고 받은 적 없느냐’고 질문하자 “소설 가지고 자꾸 그러시는 것 같다”며 “자꾸 그러지 마시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과의 인연을 전면 부인하면서 그를 “만난 일도 없고 본 일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경기도가 당시 북한에 초청장까지 보냈다는데 전혀 관련 사실을 모르느냐’, ‘승인이나 보고 과정도 없었느냐’ 등 질문에는 답을 회피했다.

최근 검찰 조사에서 김 전 회장은 ‘2019년 북한에 총 800만 달러를 전달했다. 500만 달러는 경기도의 북한 스마트팜 지원 사업 비용이고 나머지 300만 달러는 이 대표의 방북 비용이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여당은 검찰 수사 및 김 전 회장 진술을 바탕으로 이 대표에 대해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일 “이 대표는 검찰의 불법 대북 송금 수사를 신작 소설이라고 비웃었지만 이 대표와 김 전 회장의 검은 커넥션이 고구마 줄기처럼 엮어져 나오고 있다”며 “이건 신작 소설이 아니라 사실에 입각한 다큐멘터리 시리즈”라고 지적했다.

2020231147@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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