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 '이태원 고인'이 찍어준 사진 SNS 올려 논란..."확대해석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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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 '이태원 고인'이 찍어준 사진 SNS 올려 논란..."확대해석 금지"
  • 김희정 기자
  • 승인 2023.02.09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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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조민이 인스타그램에 올려 논란이 된 사진. (사진=조민 인스타그램)
지난 25일 조민이 인스타그램에 올려 논란이 된 사진. (사진=조민 인스타그램)

[nbn시사경제] 김희정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가 최근 자신의 SNS에 업로드한 사진이 온라인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조씨가 올린 사진은 바닷가 캠핑에서 찍은 독사진이다. 해당 사진을 찍어준 친구가 지난해 이태원 참사에서 세상을 떠났다는 제보가 나오면서 온라인에선 "보통의 멘탈이 아니다", "무섭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지난 25일 조씨는 인스타그램에 바닷가를 배경 삼아 찍은 독사진을 올렸다. 그는 "대부도 바닷가 캠핑"이라는 짧은 문구와 함께 캠핑 이모티콘, 군고구마 이모티콘을 덧붙였다. 조씨의 모습에 당시 지지자들은 "이런 예쁘고 평범한 일상을 계속 살아나가길 기도한다"는 댓글을 올렸다.

이후 7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조씨와 함께 캠핑을 간 사람이 작년 10월 핼러윈 참사에서 사망한 조씨의 고등학교 친구 A씨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실제로 A씨는 지난해 5월 조씨와 단둘이 같은 장소에서 찍은 것으로 추측되는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리기도 했다.

A씨는 해당 사진과 함께 올린 글에서 "벌써 한 달 전"이라며 "언니가 30분 단위로 준비해준 종일 생일파티. J…?"라고 썼다. 해시태그로 '대부도'를 달았다.

네티즌들은 죽은 친구가 찍어준 자신의 웃는 모습을 시간이 한참 지난 뒤 별다른 추모 메시지 없이 '캠핑', '군고구마' 등의 이모티콘과 함께 SNS에 올린 조씨의 행동을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나도 친한 친구를 떠나 보낸 적 있는데 대부분 친구들은 그 친구와 함께 찍은 사진을 마음 아파 몇 년 동안 보지도 못했었다", "사실이라면 자기 인스타에 올릴 사진이 없어서 고인과 찍은 걸 최근에야 올린 건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어떤 이는 "핼러윈 참사 때 돌아가신 분이 찍어준 작년 사진을 올리는 목적이 무엇이냐"고 조민 SNS에 댓글을 달기도 했다.

반면 "처음에는 약간 섬뜩했지만 많이 좋아했던 친구라면 추억으로 사진을 올릴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조씨 입장에서 보고 싶은 친구 사진을 올릴 수는 없으니 같이 여행 갔던 사진 올리면서 그리워하는 것 아니냐", "이게 잘못은 아니지 않느냐"는 반응도 있었다.

이에 조씨는 8일 해당 게시물에 댓글로 "제 인스타그램은 저의 소중한 추억들, 그리고 제가 기억하고 싶은 사진을 올리는 곳"이라며 "확대 해석은 지양 부탁드립니다"며 입장을 밝혔다.

ods05055@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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