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전국 아파트 입주율 66.6%...고금리에 전세 수요↓
상태바
지난달 전국 아파트 입주율 66.6%...고금리에 전세 수요↓
  • 임소희 기자
  • 승인 2023.02.14 11: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MBCNEWS 캡처
사진=MBCNEWS 캡처

[nbn시사경제] 임소희 기자

고금리로 인한 전세 수요 감소로 집주인들이 세입자를 구하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면서 지난달 전국 아파트 입주율이 66.6%에 머물렀다.

13일 주택산업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올해 1월 전국 아파트 입주율은 66.6%로 작년 12월 보다 5.1%p 하락했다. 입주율은 입주 대상 가구 수 대비 잔금을 완납한 가구 수 비율를 의미한다.

지역별로 서울은 80.2→ 79.2%, 인천·경기권은 76.6→ 73.2%으로 감소하면서 수도권은 77.8%→ 75.2%로 낮아졌다. 5대 광역시는 71.9%→ 65.8%로 기타 지역은 69.3%→ 63.9%로 떨어졌다.

작년 10월까지 전국 아파트 입주율은 70~80%선을 유지했지만 11월 들면서 연간 최저치인 66.2%로 감소한 바 있다. 이후 12월 71.7%로 소폭 상승했으나 올해 들어 1월 66.6%로 하락했다. 

미입주 원인으로는 세입자 미확보가 39.6%로 증가했고 기존 주택매각 지연은 41.7%, 잔금대출 미확보는 14.6%로 줄었다. 주산연은 “전매제한 기간 완화, 규제지역 해제, 청약 시 기존주택 처분 의무 폐지 등으로 주택거래가 용이해졌지만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대출비용 부담 증가로 전세수요가 줄면서 세입자 확보가 더 어려워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1월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59.4에서 72.1로 올랐다. 부동산 규제 완화 대책 등 주택시장 연착륙에 대한 기대심리가 투영돼 입주전망지수가 급등했다는 분석이다.

주산연은 “최근 주택담보대출 금리 하락과 적극적인 규제 완화, 경기 회복 기대, 1기 신도시 재정비 추진 대책 발표 등으로 입주율은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0231147@yonsei.ac.kr

nbn 시사경제, nbnbiz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