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포화지방 기준치의 3배"...인스타 '핫플 카페'의 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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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포화지방 기준치의 3배"...인스타 '핫플 카페'의 이면
  • 임소희 기자
  • 승인 2023.02.15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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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pixabay
사진=pixabay

[nbn시사경제] 임소희 기자

SNS에서 유명한 이른바 '인스타 핫플 카페'에서 파는 빵류의 일부 제품에 트랜스지방·포화지방이 많아 개선이 필요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14일 한국소비자원이 서울·경기의 유명 카페 20곳에서 팔고 있는 케이크, 도넛, 크루아상 등 20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트랜스지방이 평균 0.3g(최소 0.1g∼최대 0.6g), 포화지방이 평균 9g(최소 4g~최대 16g)이 함량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프랜차이즈 제과점 빵류의 3배에 다다르는 수치다.

특히 조각 케이크 1개(268g)의 트랜스지방은 1.9g로 세계보건기구(WHO)에서 권고하는 1일 트랜스지방 섭취 권고량의 86.4%다. 더하여 조각 케이크의 포화지방 함량은 50g으로 1일 섭취기준(15g)의 3배를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개 제품에서 경화유를 사용한 식품은 트랜스지방 함량이 상대적으로 더 높았다.

트랜스지방, 포화지방을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심혈관질환 및 당뇨·고혈 등 만성질환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2016년에 트랜스지방은 당류·나트륨와 더불어 식품위생법 시행령에 따라 '위해 영양성분'으로 지정됐다.

트랜스지방 함량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2006년 트랜스지방 저감화 추진위원회를 만들고 함량 표시를 의무화하면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카페 빵류는 영양성분 의무표시 대상이 아니어서 트랜스지방·포화지방 함량이 상대적으로 높아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소비자원은 카페 등 외식업체가 트랜스지방·포화지방을 줄이고 소비자에게 정확한 정보를 전할 수 있도록 식약처에 교육을 요청할 방침이다.

2020231147@yonsei.ac.kr

nbn 시사경제, nbn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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