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FOMC 회의록 "인플레 목표치까지 금리 계속 올리자"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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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FOMC 회의록 "인플레 목표치까지 금리 계속 올리자" 논의
  • 노준영 기자
  • 승인 2023.02.2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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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뉴스 캡처
사진=SBS뉴스 캡처

[nbn시사경제] 노준영 기자

22일(현지 시간) 발표된 2월 FOMC 회의록에선 금리 인상 중단보단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로 돌아간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금리를 계속 올리자'는 논의가 주축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금리 인상 중단을 할 수 있겠다는 예측은 기대에 불과했다는 점에서 뉴욕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이날 CNBC에 따르면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26% 내린 3만3045.09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0.16% 떨어진 3991.05로 집계됐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0.13% 오른 1만1507.07로 마감했다.

회의록에서 연준은 “참가자들은 앞으로 발표되는 지표에서 인플레이션이 2%로 내려가는 확신이 나타날 때까지 제약적인 정책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고 관측했다”며 “데이터 상으로 이같은 물가 진전을 이루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봤다”고 밝혔다. 당시 긴축 중단 조건을 논의할 것이라던 시장의 바람과는 다른 분위기인 것이다.

또 회의록에는 “여러 명의 위원들은 통화정책이 충분히 제약적이지 않다면 인플레이션 압력이 낮아지는 최근의 흐름이 끊어질 수 있다고 발언했다”고 기술됐다. 이어 12월에 전망한 최종금리인 5.1% 이상으로 금리를 올릴 준비를 해야 한다는 발언도 담겼다.

연준의 정책 결정기준이 경기둔화·침체가 아니라 인플레이션에 있다는 점도 재차 확인됐다. 연준은 회의록에서 “참가자들은 대체로 정책 전망을 수립하는 데 인플레이션 상승 위험이 주요인이라고 언급했다”며 “리스크 관리 관점에서 인플레이션이 2%로 완화하는 추세에 있다는 점이 명백해질 때까지 제약적 통화 정책을 유지해야 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전했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이날 미국 경제가 예상에 비해 회복력이 강하다는 점을 밝히며 추가 금리 인상을 요청했다. 그는 “기준금리는 5% 위로 가야하고 (나의 전망은) 여전히 5.375%”라며 “아직 최종금리에 도달하지 못했기 때문에 (지금 속도를 늦추기보다) 먼저 이 수준까지 금리를 올린 뒤 영향을 살펴봐야 한다”고 입장을 피력했다. 앞선 2월 FOMC에서 불러드 총재는 0.5%p 인상을 주장한 바 있다.

shwnsdud_1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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