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여성 100명 중 4명만 "결혼·출산은 필수"
상태바
미혼여성 100명 중 4명만 "결혼·출산은 필수"
  • 노준영 기자
  • 승인 2023.02.27 10: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SBS뉴스 캡처
사진=SBS뉴스 캡처

[nbn시사경제] 노준영 기자

20∼30대 여성 100명 중 96명은 결혼과 출산이 필수가 아니라고 본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더하여 20∼30대 여성 가운데 절반은 결혼과 출산이 중요하지 않다고 봤다.

26일 사회복지연구에 게재된 '청년층의 삶의 질과 사회의 질에 대한 인식이 결혼과 출산에 대한 태도에 미치는 영향'에 따르면 만 20∼34세 미혼 남녀 281명 조사 결과 여성의 삶에서 결혼·출산이 필수라고 생각하는 여성은 4%, 남성은 12.9%로 집계됐다.

'여성의 삶에서 결혼과 출산이 중요하다'고 답한 여성은 42.9%로 남성(61.3%)이 20%p 가량 높았다. '여성의 삶에서 결혼과 출산이 중요하지 않다'고 답한 여성은 53.2%로 남성(25.8%)의 2배를 넘었다.

여성은 스스로는 결혼·출산을 선택의 문제로 봤지만 남성은 여성의 결혼·출산을 꼭 필요한 일로 판단한 것이다.

또한 사회의 포용성과 공정성이 낮다고 인식한 사람은 결혼·출산에 대한 태도가 부정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기회·평등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일수록 결혼과 출산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박정민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결혼과 출산을 "개인적인 행위이지만 동시에 사회 공동체의 맥락에서 이뤄지는 사회적 행위"라고 설명했다. 이어 "결혼과 출산이 줄어들고 있다"며 "사회적 포용성과 응집성을 높여 사회의 질을 높이려는 노력과 '공동체'로서의 사회를 복원하려는 노력이 함께 필요하다"고 전했다.

shwnsdud_124@naver.com

nbn 시사경제, nbnbiz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