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순신 추천에 책임지고 사퇴하겠나' 질문에...윤희근 "고민은 늘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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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순신 추천에 책임지고 사퇴하겠나' 질문에...윤희근 "고민은 늘 하고 있다"
  • 노준영 기자
  • 승인 2023.02.28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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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NEWS 캡처
사진=MBCNEWS 캡처

[nbn시사경제] 노준영 기자

국수본부장에 정순신 변호사를 추천했던 윤희근 경찰청장이 추천 과정에서 정 변호사 아들의 학폭 문제를 전혀 인지하지 못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인선 과정에서 인사 검증의 부실성이 있다는 논란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윤 청장은 27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 변호사 아들 학폭을 추천 단계에서 인지했느냐'는 질문에 “전혀 몰랐다”고 답했다. 또한 정 변호사 추천에 책임을 지고 물러날 생각이 없느냐는 물음엔 “고민은 늘 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청장은 이날 경찰청 로비에서도 “이번 국수본부장 인선과 관련해 추천권자로서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7일 윤 청장은 정 변호사를 최종 후보자로 선정해 윤석열 대통령에게 추천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정 변호사를 국수본부장으로 24일 임명했다.

반면 정 변호사는 서울대생인 아들의 과거 학폭 문제가 확산하면서 비판 여론이 커지자 임명된 지 하루 만인 25일 공모 지원을 철회하며 자진 사퇴했다. 윤 대통령은 정 변호사의 국수본부장 임명을 취소했다.

이날 윤 청장은 새 국수본부장 인선 절차에 대해 “후속 절차를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해서 공백 우려가 없도록 하겠다”며 “앞선 공모 절차에 50여 일 정도 걸렸는데 그보다는 좀 빨리 진행하겠다”고 전했다. 일각에선 정 변호사 사태로 외부 공모가 실패했기 때문에 이번엔 경찰 내부 선발을 진행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shwnsdud_1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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