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김기현은 '공갈연대'...나경원, 억지로 나온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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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김기현은 '공갈연대'...나경원, 억지로 나온 것 같아"
  • 노준영 기자
  • 승인 2023.03.02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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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NEWS 캡처
사진=MBCNEWS 캡처

[nbn시사경제] 노준영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대통령실, 비대위, 선관위 모두 공정하지 않다고 느끼는 것은 저만의 피해의식인가"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1일 페이스북에서 '나는 왜 대통령실 발언에 맞서지 않았는가?' 글에서 "이번 전당대회는 여러모로 낯설다"고 지적했다.

그는 "제 편을 들지 않는다고 서운한 것이 아니다"며 "모두가 총선 승리보다 전당대회 승리만 생각하는 모습이 실망스럽고, 권력의 단맛을 독점하려는 몇몇 사람의 탐욕 때문에 총선 승리가 위태로워지는 것이 우려스러울 따름"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대통령실이 '안윤연대' 표현 등으로 자신을 비판한 것에 대해 "대통령실의 부당한 개입에 맞서지 않은 이유는 두 가지"라며 "당원이 대통령과 당 대표가 갈등 빚는 것을 우려했고, 당 내분을 일으켜서는 안 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저는 개인의 정치적 꿈보다 정권 교체, 총선 승리가 먼저"라며 "총선 승리만 할 수 있다면 저는 국민의힘 문지기가 돼도 좋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나경원 전 의원과 연대를 강조하는 김기현 후보에 대해 "공갈 연대, 공갈 지지"라고 겨냥했다.

안 후보는 "(김 후보의 연대는) 사실인 것이 거의 없다"며 "그래서 '공갈 연대', '공갈 지지' 이런 표현들이 시중에 나돌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가 출마를 접은 나 전 의원, 예비경선 경쟁자인 조경태 의원, 윤상현 의원의 지지를 약속 받고 연대를 맺었다고 밝힌 것을 겨냥한 것이다.

전날 대구 합동연설회에 김 후보와 동행했던 나 전 의원에 대해선 "어제 표정도 억지로 끌고 나온 것처럼 보였다"며 "집단 린치를 당하고 강제로 전당대회에서 사실 퇴출된 걸 본 나경원 지지자분들은 지금 분노하고 계신다"고 밝혔다. 또한 "윤상현 의원의 경우 본인이 연대하지 않겠다면서 중립을 지켰는데도 (김 후보가) 계속 팔고 있다"고 질타했다.

안 후보는 "처음에는 스포츠스타(김연경 선수) 시즌1, 다음에는 나 전 의원 시즌2, 윤 의원 시즌3, 바른정당 전 당협위원장 출신들 시즌4까지 이 중 사실인 것이 거의 없다"고 밝혔다.

shwnsdud_1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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