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 비결은 돈?"...기네스북 올라온 '122세 할머니'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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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 비결은 돈?"...기네스북 올라온 '122세 할머니' 분석
  • 박성현 기자
  • 승인 2023.03.02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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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Pixabay
사진=Pixabay

[nbn시사경제] 박성현 기자

세계 최고령자로 기네스북에 오른 프랑스의 122세 잔느 칼망 할머니(1875~1997년)의 장수 비결은 '돈과 여유'인 것으로 밝혀졌다. 많은 돈은 시간적 여유를 주고 스트레스를 덜 받게 해서 장수에 긍정적이라는 것이다.

28일(현지시간) CNBC 메이크잇에 따르면 프랑스 국립보건의학연구소(INSERM) 장 마리 로빈 박사는 칼망의 생전에 그녀를 만나 건강과 장수 간의 연관성을 조사했다. 로빈은 “장수라는 것이 운과 유전적 특성 등 예외적인 요소에 기인하는 점이 있다”며 칼망의 삶을 조망하며 그녀의 장수 요인을 꼽았다.

기네스북에 따르면 칼망은 프랑스 남부 아를의 부르주아 가문에서 출생했다. 칼망은 20세 결혼 전까지 요리, 춤, 예술 등을 배웠고  화가 빈센트 반 고흐에겐 미술을 직접 배웠다.

로빈은 “칼망이 부유했기 때문에 일을 한 적이 없었다”며 “항상 집에 그녀를 도와줄 누군가가 있었다. 그녀는 자신을 위해 요리를 하거나 심지어 그녀의 생필품도 사러 나갈 필요가 없었다”고 밝혔다.

칼망은 사회 생활에도 아주 적극적이었다. 그녀는 대부분 시간을 사교 행사에 참석해 새로운 사람들과 어울리고 자주 여행도 떠났다.  

로빈 박사는 칼망이 젊은 시절 경제적 여유를 바탕으로 많은 시간을 사람을 만나는 등 사교 모임에 사용했고, 이런 활동성이 장수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이어 영국 시사지 프로스펙트는 편안한 마음가짐과 적당한 활동성이 장수를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그는 남편과 함께 프랑스 곳곳을 누비며 100세까지 자전거를 타는 등 활동적인 생활을 이어왔다.

칼망 할머니는 지난 120세 생일에 프랑스 TV와의 인터뷰에서 지금도 활동적으로 살고있느냐는 질문에 “물론”이라고 답했다. 음식을 즐기는지에 대해서는 “항상 초콜렛을 좋아하고, 요즘도 식사 후 담배를 한대씩 피운다”고 밝혔다.

한편 칼망은 21세부터 117세까지 흡연한 것으로 전해졌다. 매 식사 때 단 디저트를 섭취했고 일주일에 2파운드(약 900g)의 초콜렛도 즐겨 먹었다고 한다. 117세 전까지 매일 한 병의 와인을 즐기기도 했다.

칼망은 본인이 장수하면서 남편, 딸, 손자까지 먼저 보내야 했지만 유머를 잃지 않고 살았다. 칼망의 좌우명 중 하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면 걱정하지 말라”였다.

 

nbnnews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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